격년으로 개최되는 서울 모빌리티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3 서울 모빌리티쇼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번보다 두 배 이상 커진 전시 규모가 예정됐으며 알파모터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등 신생 자동차 제조사가 처음 참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KG 모빌리티(쌍용자동차) 역시 4년 만에 국내 모터쇼에 참여해 기대를 키우는데,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이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할 신차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글 이정현 기자
쏘나타 부분변경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쏘나타는 그랜저, 코나와 마찬가지로 수평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되며 기존의 메기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층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다. 인테리어 역시 각각 12.3인치 사이즈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새로운 클러스터 그래픽과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적용되는 등 변화의 폭이 클 전망이다. 지난 1월 디자인만 공개됐던 신형 코나 일렉트릭도 이번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데뷔한다. 64.8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1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V2L,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 i 페달을 비롯한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등 최신 전기차 사양이 모두 적용된다.
준대형 전기 SUV 기아 EV9 공개 예정
지난 15일 EV9의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한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실물을 최초 공개한다. 국산 준대형 SUV 중 최초의 전기차인 EV9은 3.1미터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광활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실내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에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또한 현대 코나, 그랜저와 같은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탑재됐다. 차량 전원 버튼이 통합되었으며 디자인을 차별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6인승 모델의 경우 독립형 2열 시트가 적용되며 스위블 시트 옵션이 제공된다. 스위블 시트는 안쪽으로 180도 회전해 3열을 마주 보고 앉거나 양측면 도어 방향으로도 90도 회전해 승하차 편의성 및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르노코리아 QM6 퀘스트
오랜만에 공식 무대에 오르는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최초 공개한다. BYD로부터 공급받은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되어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모델이다. 지난 14일 내외관 디자인이 일부 공개됐으며 기존 쌍용차의 틀을 탈피하고 최신 트렌드를 고루 반영한 모습에 호평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KG 모빌리티는 KR10, O100, F100 등 양산을 염두에 둔 콘셉트카도 공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실내 전시 부스 대신 야외 시승회를 통해 2인승 밴 모델인 ‘QM6 퀘스트’를 선보인다. 외관은 기존 QM6와 다르지 않지만 뒷좌석을 과감하게 들어내고 모두 적재 공간으로 할당했다. 덕분에 적재 용량이 1,413L에 달하며 LPG 연료를 사용하는 소형 화물차로 분류되어 구매 시 각종 보조금 지원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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