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가격과 정보가 정식으로 공개되면서, 이를 확인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 K8은 끝났다”, “역시 그랜저는 그랜저다”라는 반응부터 “디자인 적응이 안 된다”, “너무 적응이 안 돼서 계약 취소했다”라는 반응까지 쏟아지고 있는 상황.
그중 유독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들이 몇 가지 존재해 오늘 소개해 보려 한다. 전면부 디자인은 워낙 대중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린 부분이라 이것을 제외한 3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셔도 좋다.
글 박준영 편집장
“90년대 오락기 같아”
호불호 크게 갈리는 클러스터
신형 그랜저 내 외관 공개 이후 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다름 아닌 계기판 UI다. 신형 그랜저엔 그간 현대차에서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UI가 적용됐는데, 이것이 “장난감 같다”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동호회 회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90년대 오락기 같다”, “저 모드가 최선인 겁니까?”, “만들기 싫었나?”, “자동차 게임 계기판 수준이다”, “첫 번째 사진 오른쪽 파리인 줄 알았다”라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일부는 “진심 업데이트해서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오락실 그래픽도 아니고”, “K8과 너무 비교된다”, “가격에 비해 클러스터가 너무 없어 보인다”, “저 버전 하나뿐이라면 너무 충격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
“기어 노브를 돌려주세요”
칼럼식 기어
아이오닉 5에 이어 그랜저에도 적용된 신형 칼럼식 기어 역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기존 버튼식 기어보단 훨씬 좋은 반응이 쏟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클래식한 기어노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보인다. 그랜저의 주 소비 연령층이 4~50대이다 보니 그런 것일까? 익숙한 것을 좋아하지 새로운 무언가가 생기면 오히려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신형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위치한 칼럼식 기어 레버는 P 버튼이 별도로 존재하고, 위아래로 조작하여 전진/후진 기어를 넣을 수 있다. 사견을 더하자면 칼럼식 기어는 적응만 되면 되게 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거부감은 없다.
“터치가 더 불편해”
공조 관련 터치스크린
공조기 아래에 적용된 터치스크린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중 하나다. 깔끔한 신규 UI가 적용되어 사용 편의성이 매우 좋다고 하지만, 여전히 터치스크린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여러 터치스크린이나 버튼들을 사용해 봐도 물리 버튼의 직관성을 따라가는 역부족이었으니 말이다.
신형 그랜저의 하위 트림에는 터치가 아닌 물리 버튼이 자리 잡은 사양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이 너무 볼품없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 오너들은 터치스크린 사양을 선택할 전망이다. 신형 그랜저의 터치 스크린은 기술의 발전이 모두 긍정적인 요소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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