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시장은 SUV라는 차종 자체를 상징하는 카테고리이며, 그렇기에 브랜드들이 가장 높은 상품성을 낸 회심 모델들의 각축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중형 SUV는 가족과 차를 사용하는 아버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차종이기도 하다.
한국의 중형 SUV 시장의 두 전통 강호는 누가 뭐래도 현대의 싼타페, 그리고 기아의 쏘렌토일 것이다. 최근 쏘렌토가 국민차의 반열에 오르면서 선택이 쉬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두 모델 중 무엇을 살지 고민하는 아버지들을 위해 비교 컨텐츠를 제작해보았다. 함께 간단하게 비교해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2.5 가솔린 기준 비교
성능면 차이 없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모두 현대차그룹에 소속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이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에 엔진 역시 I4 2.5 T-GDI로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배기량은 2,497cc, DCT 8단 변속기도 동일하게 탑재되었다.
따라서 두 차 모두 출력 역시 281ps로 동일하고, 최대토크 역시 43.0kg.m이다. 다만 복합연비에서는 쏘렌토가 9.7km/L, 싼타페가 9.5km/L로 쏘렌토가 근소하게 0.2km/L 앞선다.
핵심은 차체에 따른 공간
쏘렌토가 우세하다
두 모델의 차이는 크기에서 나온다. 먼저 전장은 싼타페가 4,800mm, 쏘렌토가 4,810mm로 쏘렌토가 근소하게 앞선다. 너비는 동일한 1,900mm이며, 높이는 싼타페가 1,710mm, 쏘렌토가 1,695mm로 싼타페가 우세하다.
하지만 휠베이스, 축간거리는 싼타페가 2,765mm, 쏘렌토가 2,815mm로 확실히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한다. 50cm의 차이는 뒷좌석 승객에게 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확실한 이점이라 할 수 있다.
국민차다운 승리
다음 싼타페 기대
쏘렌토는 국내에서 같은 체급인 싼타페에는 확실하게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랜저를 추월해 가장 판매량을 보인 국민차 자리를 차지한 모델이 된 쏘렌토가 싼타페에 비해 월등한 판매량을 보이는 것도 어찌 보면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싼타페는 현재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있고, 더 큰 차체와 급격히 바뀐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후 싼타페가 쏘렌토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알기 위해서는 싼타페의 행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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