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살 때 고려하는 요소는 사람마다 다르다. 디자인일 수도 있고, 성능일 수도 있고, 옵션일 수도 있고, 가격일 수도 있고, 다른 거 상관없이 단지 그 차가 마음에 들어서일 수도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고려가 많이 되는 부분은 가성비다. 차가 기본적으로 천만 원 단위 하는 물건이라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고, 이왕 “같은 가격이면 성능도 괜찮고 옵션도 많이 들어갔으면” 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가성비로 평가받는 차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글 이진웅 에디터
젊은이들의 첫차
현대 아반떼
먼저 젊은이들에게는 현대 아반떼가 가장 가성비가 좋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크기, 무난한 성능, 준중형치고 꽤 풍부한 옵션 등 상품성 벨런스가 잘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디자인까지 호평받고 있어 출시 이후 생산량 감소로 하락한 것 외에는 줄곧 국내 자동차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금도 3만 대 정도 생산 대기 중이라고 한다. 괜히 영원한 젊은이들의 첫차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한때는 소형 SUV의 인기와 일명 삼각떼라고 불리는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혹평으로 위기가 오긴 했지만, 현행 7세대 출시 이후 되려 소형 SUV의 수요를 빼앗아 오고 있는 상태다. 라인업도 다양한데, 표준형인 1.6 가솔린과 1.6 LPG, 친환경과 효율을 중시하는 하이브리드, 펀카 입문으로 안성맞춤인 준 고성능 아반떼 N라인과 고성능 아반떼 N이 있다.
패밀리카로 훌륭한
기아 카니발
패밀리카를 찾는다면 카니발이 가성비가 매우 좋다. 예전에는 아이가 많은 가정에서 많이 찾는 차였지만 지금은 일반적인 4인 가족들도 카니발을 많이 찾는다. 그 이유가 가격 대비 가장 큰 차이자 실내 공간이 가장 넓기 때문이다. 카니발 가격대는 싼타페, 쏘렌토와 겹친다. 스타리아도 있긴 하지만 아직 상용차 이미지가 강해 패밀리카로는 카니발을 더 선호한다. 3세대부터 많아진 인기가 지금까지 쭉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현재 사전 예약 첫날 최다 기록을 카니발이 가지고 있다.
옵션 사양은 싼타페, 쏘렌토와 비슷한 수준으로 잘 구성되어 있으며, 5인보다 많은 사람을 태워야 할 일이 생길 때도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2열, 3열 시트를 적당히 개조해 풀 폴딩이 가능하게 하면 웬만한 SUV보다도 훌륭한 차박이 가능하다. 아예 캠핑카로도 개조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SUV가 유리할 만한 험지를 찾아갈 일이 거의 없고, 보통의 비포장길은 세단도 충분히 잘 지나가기 때문에 큰 차를 원한다면 SUV를 사는 것보다 카니발을 사는 것이 가성비 측면에서는 매우 훌륭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의 상징
현대 그랜저
그랜저도 알고 보면 가성비가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시작 가격이 3,303만 원으로 쏘나타 중상위와 겹친다. 그런데 쏘나타는 대중차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그랜저는 아직도 고급차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보니 쏘나타 살 돈으로 그랜저 사는 소비자들이 많다.
대형차답게 실내 공간은 매우 넓으며, 기본 모델도 고급차 이미지를 가진 플래그십인 만큼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르블랑 트림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추가한 차는 최고의 가성비로 꼽힌다. 2.5 가솔린 기준 3,620만 원으로 핵심 옵션들이 다 들어있는 그랜저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곧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있는데, 그때 되면 가성비가 어떻게 변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브랜드만 제외하면…
기아 K9
K9도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애초에 K9 2세대를 출시할 때 가성비 F세그먼트 대형세단이라는 점을 노렸다. 브랜드가 기아라는 점이 아쉽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상품성이 매우 훌륭하다.
시작 가격이 5,694만 원인데, 플래그십 대형 세단인 만큼 웬만한 옵션은 기본으로 다 들어가 있다. 7천만 원 내외로 구성하면 2열까지 풍성한 옵션을 구성할 수 있으며, 풀옵션으로 가면(3.8 가솔린 8,320만 원, 3.3 가솔린 터보 8,800만 원) 웬만한 수입 대형차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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