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으로 치닫는 쌍용차 인수전
에디슨모터스 실패 후 새 도전자 등장
쌍방울 주가 조작 논란 불거졌다
한동안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인수합병으로 인해 떠들썩했었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 측에서 인수대금을 원활히 지급하지 않아 결국 무산이 돼버렸는데, 이틈을 노리고 쌍용차에게 손을 내민 기업이 있으니 그 이름은 바로 쌍방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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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이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폭등의 현장을 보여주는 중이다. 과거 동전주에 머물렀던 쌍방울의 주가는 한때 1,565원까지 치솟으며 엄청난 상승률을 보여줬었는데, 갑작스레 쌍방울마저 쌍용차를 상대로 ‘먹튀 논란’에 휩싸여 논란을 일고 있다. 과연 쌍방울은 쌍용차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줬기에 이토록 논란이 되고 있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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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본사 / 사진 = 뉴스1[/caption]
쌍용차를 끌어안기엔
규모가 너무 작아
쌍방울이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쌍방울그룹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자금조달 능력 때문이다. 피인수 기업인 쌍용차에 비해 규모가 작아도 너무 작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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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미 한차례 당했었던 에디슨모터스 사태를 빗대어 우려를 표하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더욱이 먹튀 논란의 결정타를 날리는 한방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재무적투자자의 부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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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에서 생산 중인 특장차 / 사진 = 광림[/caption]
쌍방울은 현재 유동자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 그리고 유동자산까지 포함하여 약 2,712억 원에 이르는 자산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작년 한 해 쌍용차의 매출이 2조 4,294억 원에 달하는 규모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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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쌍방울이 제시한
‘광림’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도 문제다. 광림의 지난해 매출액은 1,884억 원, 영업이익은 112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 밖에도 쌍방울이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7곳을 통해 자금조달 창구로 이용할 경우 주주들의 반감을 살 우려가 높아, 쌍방울은 현재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기엔 한계가 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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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이동걸 은행장 / 사진 = 네이트뉴스[/caption]
외부 투자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진 비보
쌍방울 역시 외부의 재무적투자자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보통 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는 산업은행에서 주도하여 자금 거래가 이뤄지는데, 이 상황을 지켜본 산업은행은 진작에 손을 놓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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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에디슨모터스를 상대로 현실성이 부족한 변제능력에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던 산업은행은, 이번에 쌍방울이 인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히자 애초에 먼저 선을 그은 것인데 산업은행 측에서도 쌍용차와 관련된 부분은 개입을 꺼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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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모터스에서 생산 중인 버스 / 사진 = 에디슨모터스[/caption]
증권업계에선 “별도의 재무적투자자를 구하지 않는 한 자금조달 능력은 에디슨모터스와 다를 게 없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중이며, 에디슨모터스는 ‘전기차’라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했던 반면 특장차 업체인 광림과 쌍용차가 과연 어떤 상생을 이룰 것인지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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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앞서 전술했던 쌍방울과
광림의 주가 폭등에도 각 업계에서 우려를 표하는 중이다. 쌍방울이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자회사 광림은 118%까지 급증한 5,430원까지 올랐는데, 최근 들어 쌍방울그룹 계열사들이 주식을 매도하여 시세 차익을 얻은 정황까지 포착되어 먹튀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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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 사진 = 서울 경제TV[/caption]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거듭 밝혀
현재 계약 해제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지속해서
쌍용차 인수를 진행하고자 입장을 밝히고 다니는 중이다. 지난 5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보도자료를 내어, 회생 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한 특별항고를 대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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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논란이지만, 에디슨모터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쌍용차는 새 인수자와 계약을 맺지 못할 것”이라는 처지를 밝힌 것이다.
쉽게 말해
오는 7월까지 새로운 인수계약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인데, 그때까지 법원의 판결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법정 분쟁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다시금 새 주인을 찾는 게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인데 법원은 “재판부가 판단할 문제”라며 에디슨모터스의 입장을 간결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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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쌍용차의 존폐가 한층 더 위태로워졌다. 더욱이 쌍용차의 부채를 끌어안고 이어 나갈 기업들이 더 이상 쌍용차에게 손을 내밀어주지 않는 상황이다. 쌍방울 역시 인수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한 상황이지만, 과연 현실적으로 이뤄질지 의문투성이인 이번 쌍방울 사태는 과연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한 것인지, 혹은 정말로 어딘가 솟아날 무언가가 있을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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