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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수비 형성'... 투헬, 김민재 파트너로 레알 주전 센터백 노린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4 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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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은 안토니오 뤼디거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24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안토니오 뤼디거와 계약을 원한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에 변화를 주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올여름 센터백 김민재,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같은 정상급 선수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하지만 투헬은 이적 시장 마감 직전 팀을 떠난 뱅자맹 파바르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했다. 현재 수비 스쿼드만 본다면 그리 두터운 라인은 아니다.

지난 시즌 뮌헨 수비의 핵심이었던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선발 출전은 단 1경기다.


안토니오 뤼디거 /사진=안토니오 뤼디거 트위터


수비라인 보강을 위해 김민재의 새 파트너를 뤼디거로 낙점한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뤼디거 영입을 원하고 있다. 투헬과 뤼디거는 이전 첼시에서 연을 맺은 바 있다. 투헬감독 아래 뤼디거는 최정상급 센터백 반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도 있다.

매체는 "뮌헨은 뤼디거의 영입을 위해 3천만 유로(약 426억 원)를 지불한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레알은 뤼디거를 보낼 의향이 없다. 뤼디거는 레알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수비의 중요한 자원이다."라며 "에데르 밀리탕의 부상으로 뤼디거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뤼디거, 카림 벤제마 /사진=레알마드리드 트위터


안토니오 뤼디거는 지난해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후보 수비수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2명뿐이었다. 만약 뤼디거가 뮌헨에 합류한다면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김민재는 이미 투헬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는다. 올시즌 모든경기 통틀어 6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는 24일 보훔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선발 출전해 '무결점 수비'를 선보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센터백 듀오로 나서 호흡을 맞췄지만, 파트너가 바뀌어도 전혀 흔들림 없는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민재의 수비 집중력은 보훔의 세트피스에서 빛났다. 전반 32분 보훔이 올린 코너킥 상황에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냈다. 다시 보훔이 소유권을 갖자 안튀-아제이가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김민재는 긴 다리를 뻗어 끊어냈다.

김민재는 전반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몸으로 막아내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사진=마타이스 더 리흐트 인스타그램


뮌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발로 나선 더 리흐트를 빼고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수비진에 변화를 줬지만 김민재는 풀타임으로 자리를 지켰다.

투헬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아닌 처음으로 더 리흐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세계적인 수비수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를 거쳐 뮌헨에 합류했다. 이후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이미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부터 뮌헨의 수비 핵심 자원이었다. 이미 실력으로 증명한 더 리흐트는 김민재의 합류 이후에도 단단히 주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이전 5경기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 /사진=다요 우파메카노 트위터


하지만 더 리흐트는 프리시즌 기간 부상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이후 우파메카노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와 센터백 호흡도 매우 안정적이었다.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를 기존에 활용하는 센터백 포지션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시키는 등 변화를 줬다.

올 시즌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경기 출전도 단 몇경기밖에 안 된다. 하지만 센터백 자리는 굳건하게 김민재가 지켰다.

더 리흐트는 이날 선발로 나서 단단한 수비력과 득점까지 기록했다. 다시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실력을 입증했지만, 출전 시간은 45분에 그쳤다. 우파메카노도 후반과 동시에 활약해 45분을 소화했기에, 다음 경기 선발은 누구를 낙점할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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