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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가장 힘들었어"... 손흥민, 팬 간담회 자리서 솔직한 고백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1 17:22:12
조회 3616 추천 8 댓글 9
														


손흥민이 토트넘 감독, 회장 등 관계자들과 팬 간담회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약 6년 만에 개최한 팬 간담회 영상을 공유했다. 토트넘 캡틴으로서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손흥민은 이날 Q&A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 주장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로버트 빌라햄 여자팀 감독 등 참석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지난 시즌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구단과 동료들, 감독님을 실망시켰다고 느꼈다"라며 "그 이유, 고통, 스타일 등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오는 24일 라이벌인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원정경기에 대해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이 간담회 자리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손흥민은 "결과를 약속하지 못하지만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해 토트넘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선수들 모두 충분히 프로페셔널하고, 열심히 훈련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는 없다. 나는 모범이 되길 원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매우 수월하다."고 전했다.

최근 영국 매체 '타임스'를 통해 "아스널은 지금 우리와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은 이미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인다. 모두가 그를 월드클래스 선수임을 알고 있고, 이미 라커룸 내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팀 내에서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 단순히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많은 걸 성취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밀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스널과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아스널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는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스널 상대로 통산 18경기에 나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또 유럽 무대 200골까지 단 세 골을 남겨두고 있다. 아스널을 상대로 대기록을 달성할지 팬들도 주목한다.

또 손흥민은 1골만 추가한다면 폴 스콜스(107골)와 함께 EPL 역대 최다 득점 공동 29위로 나란히 서게 된다.


포효하고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토트넘은 체력적으로도 유리하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반면 아스널은 21일 PSV아인트호번(네덜란드)을 홈에서 상대했다.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1차전임에도 4-0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피할 수 없다.

손흥민을 향한 칭찬 릴레이는 쏟아졌다. BBC와 EPL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 뽑히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이 선정한 EPL 주간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한편 손흥민과 토트넘의 새로운 장기 재계약 언급도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으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 크리스마스 이전까지는 합의에 이를 것으로 생각된다. 몇 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보인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 /사진=제임스 메디슨 트위터


토트넘이 재계약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손흥민의 기량은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점과 현재 분위기도 매우 좋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간절히 원한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이번 재계약을 맺을 경우 세 번째다. 사실상 남은 커리어를 모두 토트넘에서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양측이 좋은 분위기 속에도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데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좋은 관계가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90min'은 "토트넘은 새로운 협상을 진행하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사이가 어떠한지 알고 싶어 했고, 두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수월했다고 이해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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