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수사' 이선균, 전혜진까지 광고계 손절...차기작 초비상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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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1 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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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 중에 있는 배우 이선균 부인 전혜진이 광고계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이선균이 마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고 그의 차기작들에 초비상이 걸리면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고계는 이선균을 향한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아내 전혜진과 함께 찍은 광고도 자취를 감췄다.

이선균ㆍ전혜진 촬영 영상 모두 비공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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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화배우 이선균의 마약 의혹 사태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내사를 받는 중인 유명 배우가 이선균으로 밝혀지면서, 기업들 마다 빠르게 '이선균 관련 지우기'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선균 마약 의혹 사태가 불거진 20일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내세운 '아이러브 ZEM(잼)' 광고를 내렸다. '아이러브 ZEM(잼)' 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가 아이들을 겨냥한 교육용 콘텐츠 브랜드다.

무엇보다 아이들 교육 콘텐츠인 만큼 마약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것 만으로도 치명적이다. 특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브랜드 이미지의 큰 타격이 불가피해 발빠른 조치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발탁했으며,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다.

마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피해 보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선균을 광고모델로 쓰던 건강기능식품회사의 광고에서도 이선균이 없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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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한 건강기능식품회사의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약해 지난 20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선균이 선택한 OOO'이라는 카피와 이선균의 사진이 담긴 광고가 보였으나 내사 사실 인정 이후 '1:1 맞춤 영양소 OOO'라고 카피가 변경됐다.

방송가와 영화계는 초비상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이선균 주인공 영화들은 편집이나 배우 교체를 통한 재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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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봉을 앞둔 이선균 주연의 '탈출'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까지 초청된 영화로 200억 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이와 관련 이 영화 배급사 CJ ENM 관계자는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이선균은 재벌가 3세, 가수 지망생 등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 법조계, 연예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선균과 재벌가 3세 A 씨, 가수 지망생 B 씨 등 3명은 입건 전 내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된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약 투약 혐의 내사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배우 이선균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선균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 중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선균은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 원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조사를 받는 내사자 중 재벌가 3세 A 씨와 가수 지망생 B 씨는 마약 투약 전과가 있으며 다른 연루자 조사 과정에서 이름만 거론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피의자가 아닌 내사자로 분류했고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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