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주말을 포함해 총 6일로 늘어났다.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12일까지 쉴 수 있는 드문 황금 연휴다. 일찍부터 국내외 여행을 준비해 여행 서적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여행 서적을 선택해야 연휴를 120% 만끽할 수 있을까.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은 스위스의 철학자이자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에서 만든 여행서로, 한국에서는 오렌지디에서 출간됐다. 인생학교는 사랑, 철학, 관계 등 삶의 본질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는 프로젝트 학교로, 지금까지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출간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중에서도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은 여행의 본질을 일깨우는 가이드북으로
한국 출간 6개월 만에 3쇄를 찍으며 여행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오렌지디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 표지
이 책은 완벽한 여행을 위한 계획이나 정보를 제시하진 않는다. 다만
우리가 놓치고 살아온 중요한 것을 일깨워준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나를 이해하는 것이며, 나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내 삶을 이해하는 것이란 사실을 말이다. 책에서는
거창하고 호화로운 여행이 아닌 일상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삶이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때로는
사진을 찍기보다 그림을 그리고, 남들이 가지 않을 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여행의 기술’이다.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의 매력은 실용적인 구성에서도 엿볼 수
있다. 가고 싶은 곳을 적는 노트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하며, 짧은 여행 퀴즈까지 수록해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높였다. 또한 한국어판에는
사진 여행가이자 번역가 케이채(K. Chae)의 특별 사진 2점이
추가됐다. 뜨거운 해변가에 의자를 펴고 누워 있는 사람, 풀꽃을
그린 그림, 바구니에 진열된 탐스러운 과일 사진 등은 마음 깊숙이 잠자고 있던 여행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연휴는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을 통해 일상의 휴식과 내면의 힐링을 꾀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면을
풍부하게 채우는 여행이야말로 휴일을 만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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