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주 목요일에 회사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여러사람 일정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사장님 일정때문에 좀 일찍 한편이었습니다. 회사에 회를 좋아하는 분이 많아 올해 송년회도 횟집을 가는군요. 그냥 일반 횟집을 갔으면 좋으련만 장소로 내정된 곳이 참치회 집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참차회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좀 아쉬웠죠. 장소는 서교동 서교호텔 옆 사조회참치라는 곳이었는데 1인당 25000원인 곳이었습니다. 기본 세팅 야채스틱, 샐러리가 있더군요. 샐러드 참치죽 굴 사진찍고 나서 한개 먹으니 금새 없어졌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이 왠지 경쟁이 심한 곳이었어요.^^; 언제부터인가 횟집 앞찬에는 꼭 나오는 스위트콘 횟집 와서 회보다 이걸 더 좋아하시는 분도 있다죠. 은행 마늘 구이 올바른 힘에 좋답니다. @ @;; 메인 참치회 등장 4인 접시였습니다. 보통 가운데 부분에 가장 귀하거나 맛있는 부위가 올라가는데 얼핏 봐선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일단 가운데 회 한 점은 찍어놨습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경쟁이 심한 테이블이라 사진 찍느라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쪽 여자분들 있는 테이블이나 가운데 사장님, 이사님 있는 테이블은 여유가 있는데 말이죠.-_- 파란 접시때문에 아주 시원시원해 보입니다. 다른 부위에 대해선 제가 참치를 잘 몰라 설명 못 드리겠네요. 아주 고급부위는 아닌거 같습니다. 책이나 티비에서 봤던 대뱃살 같은걸 기대하긴 무리겠죠. 요 부위도 맛있었던거 같네요. 가끔은 힘줄 때문에 꼭꼭 씹어주기도 합니다. 역시 참치회는 감흥이 덜하네요. ^^; 그래도 사진찍기는 좋은거 같습니다. 색이 이뻐요~ -0- 요놈이 아까 가운데 있던 놈입니다. 왠지 미리 찍어놓은 보람이 없어 보입니다. -_-; 힘줄이 좀 있던 부위 요 부위가 꽤 맛있더군요. 쏠랑 처음 참치를 다 먹고 나면 추가로 나오는 참치는 이런 것들입니다. 척봐도 수준 차이가 심하게 나는거 같군요. 이런 것들은 가다랭이나 다른 생선이기도 한다는군요. 그래도 없어서 못 먹습니다. -_- 사진 찍다보니 온통 붉은 계열! 한참 참치 먹고 식사 나오기전에 또 뭔가가 나와줍니다. 무슨 음료수인줄 알았는데 튀김용 간장이었습니다. 사진 찍느라 시간 보내지 않았으면 그냥 마셨을지도 모를 일이었어요. -0-;; 고구마 튀김 바삭하니 달콤한게 맛있어서 굿! 고구마 뿐인 구성은 좀 아쉬웠습니다. 25000원 세트인데... 회무침 이미 참치회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인기 없었습니다. 차가운거만 먹다보니 뜨거운 것도 필요해지더군요. 따끈해서 더 좋았던 시원한 조개국입니다. 서비스는 테이블당 멍게 하나 서비스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낀게 저 뿐일까요? 식사는 마끼와 알밥 중 알밥 맛은 그럭저럭 요새 사과 맛있습니다. 올해 송년회 자리에선 왠지 폭탄주가 안돌아서 조용한 자리였습니다. 전 위때문에 그나마 몇 잔 술도 안먹어서 더 심심했나봐요. 생각보다 차분하게 끝난 송년회 1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