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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베개]싸늘한 겨울, 뜨끈한 순대국 두집 방문기!!

편한베개 2006.01.06 18:28:29
조회 5606 추천 0 댓글 17


날씨가 쌀쌀해 지니 따끈한 국물이 땡기네요.. ㅠ.ㅠ 아무튼 서대문 보신제 함경도 아바이 순대국 입니다..



재개발이 카운트다운 들어 갈듯한 인상의 서소문 아파트 끝자락에 위치해 있네요..



보기에도 가게가 허름해 보입니다.. 흡사 골목만 본다면 80년대 서울 골목길을 걷는 기분 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자랑 스럽게 개점일도 간판에 적어 놓으 셨군요.. 저보다 연식이 오래된 가게 입니다..



아무튼 오후 5시 정도에 한끼 식사라도 할겸 들어 간거 같은데.. 너무 늦어 버리면 자리 잡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고 하더군요.. 화발을 자동으로 맞췄더니 색깔이 영 이상 스럽네요.. (ㅡ.=) 기본 깍두기와 양파김치 새우젓..



양파김치!! 양배추 김치와 함께 군시절 디어 버린 품목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저한테 호감도는 썩 좋지 못합니다.. 이걸 칭찬하는 분들도 꽤 있으시더군요..



아무튼 순대도 찍어 먹고 순대국에도 부어 먹기 좋은 새우젓..



순대특을 시켜 놓고 주방쪽 방향을 한번 찍어 봅니다.. 아주머니에 가려 안 보이지만.. 슬슬 늘어나는 손님에 돼지머리 하나를 해체하고 계시 더군요..



순대국이랑 공기밥이 하나 나와 주니다.. 역시나 화발이 영~~* (ㅡ.-)a



건더기 양이 실합니다.. 온갖 돼지 부속들과 머릿고기 순대 등이 들어 있네요.. 맑고 개운하다는 기분 보다는 조금 걸지다는 기분이 드는 순대국 입니다..



거기에 반해 순대 안에는 두부가 들어가서 인지 담백하다는 기분이 듭니다.. 순대가 조금 냄새나는 국물맛을 잘 잡아 준다는 인상이 느껴 지더군요.. 순대는 당연지사 당면대신 찹쌀이랑 여러 야채가 들어가는 함경도 순대 입니다..



깍두기도 좀더 시원 했으면 싶었지만.. 한끼 식사나 반주 삼아 소주 1병 하기엔 더 없이 좋을듯 싶더군요.. 주변 분들과 인원수를 맞춰서 머릿고기에 순대 한접시 하기엔 좋을듯 싶습니다.. 물론 깔끔한 인테리어를 원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드시지 않을지도 모르니..... ^^



가격대는 이렇군요.. 쟁반접시와 접시의 차이점은 접시 크기의 차이 일 거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순대는 담백한 맛에 충분히 장점이 있는듯 합니다..



아무튼 정말 가게 외경 만으로도 술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알라스카 순대 라인의 산수갑산 이라는 순대집 입니다.. 이곳이 이쪽 상가 라인에선 더 인기가 좋은 집인듯 합니다.. 아무래도 젊은 이모들의 스터프 인듯도..... (ㅡ.-)a



역시나 허름하고 오래된 외관!! 사실 소주 한잔 하기에.. 너무 깔끔한 분위기도 좀 엄하지 않냐는게 제 지론 입니다..



역시나 충무로쪽에 볼일을 보고.. 혼자 들려서 6000원 짜리 정식 메뉴를 시켜 봅니다.. 대충 밥이랑 몇가지 반찬이 나오고.. 머릿고기랑 순대 그리고 국물이 나오는 시스템 입니다.. 김치, 깍두기, 마늘&마늘쫑 무침, 풋고추 등이 보이네요..



오~~* 마늘쫑&마늘 무침 별미 입니다..



아무튼 뒤이어 순대접시랑 국물이 나와 줍니다..



맑은 순대국 국물!! 잡내 없이 깔끔 하더군요.. 바닥에 다진양념이 있어서 휘휘 저으면 붉어 집니다.. 물론 건더기 없이 국물 뿐입니다.. 취향에 따라 제공된 제육이나 순대를 넣어 먹어두 되구 뭐..... 각자 취향에 따라서.....



순대, 제육, 새끼보, 머릿고기, 간 정도..... 혼자 와서 반주랑 식사를 함께 하기에 딱 좋은 아이템 인듯 합니다..



도톰한 내장에 찹쌀, 선지, 살코기, 야채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녹는다는 기분이..... ㅠ.ㅠ 쇄주 한잔 그냥 스무스하게 들어가죠..



새우젓에 풍덩 익사 시켜서 그냥...... ㅠ.ㅠ



헉!! 쇄주 한잔 생각 나네요.. ㅠ.ㅠ



혼자지만 반주 한잔 안할수가 없지요.. 두런 두런 주변 테이블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홀짝 홀짝 소주잔 기울이는 재미도 그만 입니다.. 누구하나 혼자 와서 먹는다고 눈치나 신경쓰는 분들도 없으니 뭐.....



순대국 국물에 밥을 말고 머리 고기도 올려서 한번.....



젓갈이 들어가 적당하게 익은 김치도 순대국과 잘 어울리고..



쩝~~* ㅠ.ㅠ 알라스카 보다는 좀더 왁자지껄 유쾌하게 술잔 기울일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네요..



나오면서 소심하게 가격표도 찍어 봅니다.. 제가 먹은 정식은 6000원 이고.. 소주는 표준가격 3000원 입니다.. 뭐.... 좋은 벗들고 어울려 한번 들려 봐도 좋을듯 싶네요..


편한베개 싸이미니홈피 :
www.cyworld.com/pi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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