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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베개]외대 황하탕면 + 마트표 족발!!

편한베개 2006.01.03 23:59:41
조회 5297 추천 0 댓글 34


날씨가 다시 쌀쌀해 지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 ^^



오늘은 서울 외대 근처의 황하탕면 입니다.. 중국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한번 들렸다가... 돌아 온 후 그 맛이 생각나 다시한번 들려 봤네요.. 간판에 서울점이 과다노출로 타 버렸지만.. 분명 서울점 이라고 적혀 있답니다.. 사장님 목표가 중국에 체인점을 개설 하시는 거라고 하던데... 음식을 만드는 마인드가 다른 분들과는 조금 다른듯 합니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뭐 그런.... 제가 중국에 들어와 있는 동안에 사장님도 음식 공부를 위해 잠시 들어와 계셨다고 하던데...



아무튼 처음과는 달리 메뉴가 몇가지 더 추가가 된 모양 이더군요.. 저와 일행은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는 쯔란볶음면과 탄탄면을 시켜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보니 중국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메뉴 이군요.. ㅠ.ㅠ 끽해야 뉴로면 몇번!!



주문과 함께 제공되는 쟈스민차!! 떨떠름한 맛도 덜하고 향도 좋고.... 몇 테이블 계신 분들도 차가 마음에 드시는지.. 식사를 하고 나서 제공되는.. 차가 뭔지를 물어 보실 정도로.. 괜찮은 듯 하더군요..



면 네가지 정도와 덮밥 세가지 정도 입니다.. 같은 메뉴들을 어처구니 없는 가격을 받는 집들도 많은 모양이던데... 분명 가격대비, 메뉴대비, 맛대비 만족스러운 가격인듯 합니다..



제가 시킨 쯔란 볶음면!! 중국에선 양꼬치 위에 필수로 뿌려 먹는 향신료 입니다.. 독특한 향 때문에 싫어하는 한국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전 가자마자 제입에 잘 맞아서... 양꼬치 먹으면 바닥에 쯔란이 흥건할 정도로 뿌려 먹었죠.. 심지어 삼겹살에 까지.... ㅠ.ㅠ 집에 깨 몇봉지를 들고 오는 바람에 정신이 없어 한봉다리 못 들고 온게 아쉽더군요..



또다른 메뉴 탄탄면!! 고추기름에 각종 견과류를 간 소스를 뿌려 먹는.... 아무튼 매콤 고소한 면이라고 보시면 될듯 하군요..



가게 외관은 깨끗합니다.. 역시나 학교와는 조금 동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더군요..



주방도 아주 정갈 합니다.. 주인 아저씨 한분과 일 하시는 아줌마 한분이 전부 입니다.. 조선족 아줌마 같던데?? 차를 마시며 뜨게질을 할 정도로 좀 여유 롭습니다.. 점심시간엔 얼마나 붐빌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손님이 별로 없는듯 하더군요..



쯔란볶음면 등장 입니다.. 그윽한 쯔란의 향이 가득!! 베이스가 한국 간장 같지는 않고.... 아무튼 면과 고기와 야채의 오묘한 조화!! 정말 카레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 하실수도.... 그렇다고 정통 한국식 카레 향은 아니구요..



제 입맛엔 잘 맞습니다.. 남은 양념까지도 쓱싹 할 정도로요..



공식적으론 술을 판매 하시지 않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이군요.. 맥주랑 한잔 해도 좋을듯 한데.... 먹고 나가며 쯔란을 어디서 구하시는지 물어보니... 아저씨도 중국쪽에서 구입을 하시거나.. 인도에서 나는 쯔란을 사다가 쓰딘다고 하시더군요.. 인도산 쯔란을 나름대로 중국쪽 가격 보다는 고가 더군요.. 좀 줄까하는 호의를 베푸셨지만... 한국에서 쉽게 구하지 못하는 쯔란!! 장사 밑천 뺏는 생각이 들어 그냥 왔습니다.. 한국 들어오는 중국 친구에게 한봉지 부탁 해야 되겠더군요..



요건 탄탄면 입니다.. 고추기름에 각종 갈은 견과류를 면과 함께 비벼 먹는.....



보기보다 맵지는 않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럽다는 기분 입니다..



적당하게 탄력있는 면발도 마음에 들고.....



쓱싹 비벼서..... 개인적으론 쯔란 볶음면에 한표 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집에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 들려서.. 족발을 한봉다리 사왔더랬죠..



100g 에 1000원이 조금 넘는거 같던데.... 대충 15000원 어치 정돈데 푸짐 하네요.. 상추랑 겨자잎도 사왔지만 야채는 조연급 인지라 패스.... (ㅡ.-)



야들 야들 합니다.. 맛은 중간보다 조금 나은 수준 이더군요..



간만에 아버지랑 단둘이 한잔!! 어머님이 이모집에 가 계신지라.....



쇄주도 빠지면 안 되겠죠..



기본으로 주는 엉성한 새우젓 양념에 진짜 새우젓도 넣어 주구요..



이제 아버지랑 주거니 받거니만 하면 됩니다..



족발 한번 더..... ㅠ.ㅠ 아흑~* 찬바람 맞고 오늘 좽일 돌아 다녔더니 피곤 하군요.. 남은 족발이나 떨이로 쇄주 한잔 하고 자야 겠군요.. ㅠ.ㅠ 좋은 꿈들 꾸시길.....


편한베개 싸이미니홈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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