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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토요명화에는 명화가 없다! 겨울연가가 있다.

어처구니 2005.01.05 09:29:40
조회 589 추천 0 댓글 9




최승현기자 vaidale@chosun.com 입력 : 2005.01.03 16:42 49\' / 수정 : 2005.01.03 16:43 51\' 스페인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즈 협주곡’. 제목만 들으면 생소하기만 하다. 그러나 클래식에 문외한(門外漢)인 사람도 이 곡의 장중한 멜로디와 리듬을 접하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오랜 추억들이 하나 둘 머릿속에 포개지는 것을 느끼게 마련. 이 곡은 지금은 없어진 TBC 시절부터 지금껏 30년 넘게 매주 토요일 밤 시청자의 벗이 되어준 KBS 2TV ‘토요명화’의 시그널 음악이다. 브라운관을 통해 만나는 영화가 최고의 오락수단이었던 70~80년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토요명화’가 요즘 존폐 위기에 빠졌다. KBS는 8일부터 ‘겨울연가’ 재방영을 토요명화 시간에 편성했다. 일본에서 엄청난 한류 바람을 몰아온 그 드라마를 다시 본다는 게 이유다. ‘토요명화’는 ‘겨울연가’ 재방영 기간(10주) 동안 아예 빠져 버렸다. 지난해 10~11월에도 7주간 ‘토요명화’ 간판을 내리고 미국 텔레비전 시리즈 ‘스티븐 킹의 킹덤’을 방영했지만 그때는 그나마 처음 방영하는 외화라는 명분이라도 있었다. ▲ KBS 시네마 사이트 게시판. KBS의 이 같은 처사에 시청자들 반발이 거세다. 인터넷포털 ‘다음’에는 ‘토요명화 대신 겨울연가 편성 반대한다’는 항의서명 운동이 벌어져 3일 오후까지 7000여명이 서명을 하기도 했다. KBS 홈페이지에도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토요명화’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박정범’씨는 “‘토요명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토요일의 행복, 기다림을 주던 프로그램으로 성인이 된 지금도 잊지 않고 시간나면 챙겨 보고 있다”며 “평일 심야에 방송해도 될 ‘겨울연가’ 재방송을 왜 대신 내보내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KBS 성우 극회원들도 성명을 내고 “시청자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졸속 영화편성을 반성하지 못하고 ‘겨울연가’를 끼워넣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경명철 KBS 2TV 편성팀장은 “매체가 늘어나면서 영화 판권도 비싸진 데다 케이블에서도 하루종일 영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겨울연가’ 재방이 낫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KBS뿐 아니라 지상파 방송사들은 시청률이 낮다(5~8%)는 이유로 주말 영화 프로그램 편성을 밤 11~12시로 밀어내 왔다. 그러나 공영방송인 KBS라면 비록 소수일지라도 다양한 시청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차원에서 ‘토요명화’를 편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KBS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쓴 ‘류시환’씨는 “시각장애인이 외국영화를 시청하는 길이 ‘토요명화’인 것은 알고 있느냐”며 “공영방송이라면 소수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MBC 영화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온갖 매체가 집중된 서울에 살고 있으니까 잘 모르지만 지방에는 분명히 지상파 심야 영화프로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며 “좋은 영화만 편성되면 시청률이 15% 가까이 나온다”고 말했다. ------------------- 참 별일이 다 벌어진다. 토요명화를 없애든 말든 그것은 방송국 고유권한이라고 하자. 엄연히 편성권이 있으니까... 그런데 그 자리에 무엇이 들어올까.. 사뭇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토요일의 빅타임.. 그런데 그 자리에 들어온 것은 "재방송" 이 정도면 거의 양아치짓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무리수를 배용준이라고 좋아할리가 있겠는가? 그 전에 토요명화의 정체성을 살펴보자. 도대체 이 토요명화에 볼만한 영화가 몇 편이나 있었나? 다이하드와 나홀로집에 우려먹기 정도? 영화도 정말 이상하게 선정을 하여 1. 한물간 (그 중에 인기가 있었던 것은 재탕 삼탕) 2. 인기가 그저그런...(가끔 이런 작품성과 오락성이 동시에 없는 영화들을 어떻게 가져오는지 신기할 때도 있다.) 3. 두물간 (성우들이 할일이 없는 것은 토요명화가 방영되어도 마찬가지일때가 있다. 결국 재탕이니까..) 영화수입할 돈이 없나?  KBS가? 겨울연가 재방송을 한다는 그 발상 자체는 신기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무슨 KBS가 케이블인가? 아니면 겨울연가의 공로를 치하하는 차원에서 냅다 틀어대는 것인가? 정말 왜 이런식여야 하는지 회의가 든다. 권상우가 "저희나라"라고 발언한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일본에서 한국 배우가 인기가 있다고 편성까지 바꾸어가면서 재방송을 집어넣는 일이 발생하는 방송국.. 그렇다. 인기가 있다면 무엇이든 허용되는 사례들, 인기있는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작가와 PD가 인기배우들 집앞에 진을 치고 애원을 해야하는 사례,, 방송국 전통의 프로그램을 시청자와 어떠한 합의조차도 없이 편성에서 제껴버리는 작태들.. 결국 코미디의 뒤에는 이런 것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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