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의 입대 전 마지막 노래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6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슬픈 연가\' 2부 엔딩을 장식한 노래가 바로 송승헌이 직접 부른 \'10년이 지나도\'로 밝혀진 것이다. \'슬픈 연가\' 제작사인 포이보스의 한 관계자는 7일 오전 "송승헌의 목소리가 맞다"면서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 극중에서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송승헌이 입대 전 녹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이 곡은 여러가지 사정상 1절만 완성돼 세간에 공개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마지막 노래를 완성한 뒤 떠나고 싶다는 송승헌의 의지가 강해 결국 입대 당일 아침까지 녹음을 마치게 됐다는 후문이다. 1회가 끝난 후 예고편에 잠시 등장했던 이 곡은 2부 마지막 권상우가 김희선을 애타게 찾아헤매는 장면에 한동안 삽입돼 \'슬픈 연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예고편에서 눈치 빠른 팬들은 "혹시 송승헌의 목소리가 아니냐"면서 궁금증을 표현하기도 했다.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나는 너를 못 잊어. 너를 기다리는 게 내게 가장 쉬운 일이니까"라는 애절한 가사를 가진 이 곡은 송승헌의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또한 앞으로 김희선과 권상우의 사랑을 표현하는 테마곡으로 쓰이게 되며 1월 중순 경에 발매될 OST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송승헌은 지난해 \'슬픈 연가\'의 주인공 건우 역으로 내정됐지만 병역 비리에 휘말려 중도 하차한 뒤 현역으로 입대했다.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