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구리는 흔히 말하는 서울 위성도시입니다. 경의중앙선에 이어 최근에 8호선 별내선이 연장되면서 교통사정이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고속도로가 개통되었는데 포천-세종고속도로의 두 번째 구간인 구리-안성 구간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개통된 구간은 구리에서 안성까지 72.2㎞) 구간입니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있어 두 고속도로 교통량을 상당 부분 흡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안성을 간 김에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봤습니다.
처인휴게소
세종포천 고속도로 전체는 총 연장 176.3㎞입니다. 먼저 포천구리 구간, 44.6㎞)는 지난 2017년 이미 개통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구리안성구간이 개통했으며, 마지막 안성세종 구간, 59.5㎞은 2026년 말 개통될 예정입니다.
오늘 왕복으로 구리안성을 다녀온 느낌은 무엇보다 거의 전 구간이 6차선이라 매우 넓고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새것이라 조명이 밝고, 길도 깨끗해 그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신상 고속도로 답게 뭔가 밝은 느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터널도 많았는데 터널도 조명을 잘 준비해서 아주 밝고 쾌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부 구간은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는 처음으로 120km를 최고속도로 설정해 두었는데, 그만큼 직선구간으로 많은 부분을 처리했고 안전한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처인휴게소
고속도로를 운전하면서 사진 촬영은 할 수 없고, 가장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처인휴게소를 중심으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인에 위치한 처인휴게소는 흔히 볼 수 없는 상공형 양방향 통합 휴게소입니다.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두 개의 반지가 겹쳐진 형태의 독특한 구조네요. 시흥하늘휴게소도 신기했는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독특한 휴게소 디자인
넉넉한 주차공간
안전한 인도
돔구장 아닙니다. 휴게소입니다.
저는 안성에서 구리쪽으로 올라오며 이용했는데 포천방향은 275대, 세종방향은 318대의 주차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차도 각도를 맞춰하도록 되어 있고 사람이 걷는 길이 잘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주차하고 들어가며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는데 이 휴게소는 그런 점에 많이 신경 쓴 모습입니다.
먼지털이 시설
좁은 화장실 입구
들어가며 신발의 먼지를 터는 시설도 신기했고, 화장실도 아주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다만 입구는 좀 좁아보였습니다. 너무 멋만 낸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사람이 적지만 나중에는 병목현상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쪽에는 스타벅스가 위치
1층에는 화장실 위주로 되어 있고 식음료 시설은 주로 2층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식당시설
다양한 식당시설
다양한 식당시설
다양한 식당시설
다양한 식당시설
다양한 식당시설
상당히 유명하다는 붕어빵도 입점했습니다. 맛은 좋은데 값도 너무 비싸더라구요. 붕어빵 두 개에 6-7천원이라니... 엔젤리너스도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입점했고, 사진은 못 찍었지만 스타벅스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든 휴게소를 가본 것은 아니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태국음식점이라니 참 신기했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솥밥도 있구요.
편의점
인공지능로봇
이마트 편의점도 입점해 있습니다. 공항에서 보는 인공지능 로봇도 있습니다.
3층에는 근처 에버랜드와 연계한 푸바오 캐릭터 굿즈와 포토존도 있습니다. 다만 너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할까, 규모에 비해 식사메뉴는 그렇게 다양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푸드코트가 있기는 하지만 휴게소하면 생각나는 국밥 같은 메뉴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기능은 주유/충전, 화장실, 식음료 그리고 휴식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상이라 좋기는 한데, 식음료는 다양성이 좀 부족했고 값은 상당히 비쌌습니다. 화장실은 깨끗했지만 입구가 지나치게 좁았구요. 휴식공간은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휴게소라고 생각하는 내린천휴게소 같지는 않았습니다.
넉넉한 주유소
주유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셀프주유소지만 양방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ex오일에 셀프로 운영되어 그런지 값도 비싸지 않았습니다. 다만 LPG, 전기충전, 수소 충전 등의 시설이 없었는데, 이건 차츰 추가되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모르고 오시면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아직 휴게소도 다 문을 열지 않았고, 세종까지 전체구간도 개통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오랫만에 만들어진 서울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인데다가, 최고시속 120km의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고속도로이기도 합니다. 다행인지 민자도로는 아니라서 통행료는 보통 고속도로와 비슷했습니다. 휴일 고속도로 교통체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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