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암호화폐 리플의 가격이 한국 시간으로 15일 갑자기 3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13일(미 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글로벌 결제 프로토콜인 리플네트워크의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기업인 리플랩스(Ripple Labs)의 암호화폐인 'XRP(리플 ripple)'를 증권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20년 가상화폐 리플을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에 대해 발행사인 리플랩스는 리플(XRP)이 증권이 아닌 화폐(상품)이기에 SEC의 제소가 근본적으로 틀렸다고 반발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왔었다.
미국 뉴욕지방법원의 아날리사 토레스 담당 판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이 불법 증권"이라는 주장에 대해 "리플랩스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리플을 판매한 것은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리플(XRP)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리플랩스가 리플 암호화폐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것이 증권법을 위반하는 행위가 아니라고 인정한 것이다.
거래소 빗썸에서 리플의 가격 흐름(사진=빗썸 홈페이지)
이에 따라 리플은 15일 한때 96% 이상 가격이 치솟았다. 비트코인도 덩달아 3% 가까이 급등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최고치를 달성한 것보다 10% 정도 하락한 채 횡보하고 있지만 당분간 이 흐름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이는 미국에서 리플의 증권성을 사실상 인정하지 않는 법원 판결이 나온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 화폐를 유가증권으로 보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감독하려는 미국 금융 당국의 시도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한편, 리플랩스는 리플네트워크를 통해 은행이나 금융 기관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리플(XRP)은 이 네트워크의 암호화폐로 사용되며, 고속의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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