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의 장인은 배우 견미리의 남편이자 배우 이다인의 아버지로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면서 견미리와 중국계 자본이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다음,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약 23억 7천여만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이승기는 지난해 4월 7일 배우 이다인과 결혼했다. 당시 팬들은 이승기와 이다인의 만남을 반대하며 시위까지 벌이기도 했었지만, 이승기의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정산금을 받지 못하는 등 분쟁을 통해 동정여론이 있었지만, 이 여론까지 줄어들고 말았다.
특히 결혼 전 장인의 주가 조작 이슈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이승기는 자신의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것이 아닌데 부모님 이슈로 어떻게 헤어지자 할 수 있겠냐며 자신은 함께 나누며 살 것이고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 말한 바 있다.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주시길 부탁
사진=이승기SNS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트 엔터테인머트 측은 16일 공식입장문을 통해서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승기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 하고 있다"며, "이승기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 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승기는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을 다지고 있다. 향후 이승기와 이승기 가족에 대한 가짜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이승기SNS
한편, 이승기 장인에게 1심 재판부는 징역 4년에 벌금 25억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이씨는 견씨가 실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견 씨 명의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투자자를 모집하고 이 사건 범행 전반을 기획, 실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했다.
2심 재판부는 "유상증자시 배정 대상자로 공시된 사람을 그대로 공시한 것은 적법한 것이었고 그 외 일부 허위공시가 있었지만 실제 주가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며 이씨의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하며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원심은 피고인들의 공모나 가담 여부를 살펴보지 않은 패 취득 자금 조성 경위가 중요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피고인들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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