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미숙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건강보험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위험군 미숙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양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구민의 자녀로 출생일 기준 임신 36주 미만 미숙아가 해당된다. 대상자에게는 RSV 예방접종비로 납부한 본인부담금을 5회 한도에서 전액 지원한다.
호흡기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RSV는 폐 성숙이 완전하지 않은 채로 태어난 미숙아 등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이지만 현재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치료제는 없다.
예방접종주사가 유일한 예방책이지만 1회 접종비가 평균 70만원을 웃돌고 RSV 유행계절에 한 달 간격으로 5회 접종이 권장돼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
현재 국가지원은 건강보험급여 혜택이 제한적이며 급여 인정을 받더라도 본인부담금이 일부 발생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 폭넓은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 급여 인정기준과 상관없이 대상자를 임신 36주 미만 출생 미숙아 전체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양천구 미숙아 RSV 예방접종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해당 조례는 지난 23일 제306회 양천구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원안 의결됐다. 이에 따라 조례안은 다음 달 9일 공포돼 내년 1월 1일 출생아부터 지원할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저출생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양천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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