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이 하인리히 왕자에게 한 선물 재현…덕수궁 전시 언제까지?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국빈방문한 독일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냈던 갑옷과 투구 등이 특별 전시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포르쉐 코리아의 지원으로 20일부터 덕수궁 덕홍전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국외소재 전통공예품 재현 사업 특별전인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종은 1897년 10월 12일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하며 초대 황제로 즉위했다. 이후 2년 후인 1899년 6월 독일제국 황제인 빌헬름 2세 동생 하인리히 친왕이 대한제국 최초로 국빈방문을 했다. 이에 고종황제는 13일동안 국빈을 극진히 대접하며 갑옷, 투구 등을 비롯한 40여점의 선물을 하사했다.
한독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이번 특별전을 통해 대한제국의 최초 국빈이었던 '하인리히 친왕 방문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10인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뭉쳤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종황제가 하사한 선물들 중 갑옷, 투구, 갑주함 3종을 재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갑옷과 투구 제작에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입사장 이경자 보유자와 이유나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박영애 전승교육사와 입사장 전수자 등 7명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했다.
갑주함 제작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칠장 정수화 보유자·두석장 박문열 보유자·경기도무형문화재 소목장 권우범 보유자가 참여했다.
제작 중 여건상 현재 못 구하는 재료의 경우 유사한 다른 재료로 일부 대체 되었다. 또한 갑옷 안감의 경우 원래 작품의 문양을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등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해 완성시켰다.
원본작품은 독일 로텐바움 박물관에
재현작은 특별전 이후 덕수궁 관리소에 기증 예정
이번 전시에는 재현된 작품과 더불어 작품의 제작과정도 살펴볼 있다. 전시의 오디오 도슨트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종황제 역으로 출연했던 이승준 배우가 참여했다.
이번 재현작품들의 원본은 현재 독일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 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이번 특별전의 자문위원으로는 10년 전 이 작품들의 현지조사를 진행했던 김영재 전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을 비롯해 신탁근 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장,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 박가영 숭의여자대학교 교수, 임소연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이 함께했다.
이번 전통공예품 재현 사업은 지난해 독일 명품 자동차회사 포르쉐코리아의 지원으로 시작됐다. 전시회에 출품된 전시 작품 3종은 전시가 끝난 후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에 기증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은 무료(덕수궁 입장료는 별도)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단 누리집 참조 혹은 한국문화재재단 공예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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