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로부터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0월 리서치 기관 엠브레인컨설팅을 통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 6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5%가 개회충, 톡소플라즈마 등 반려동물 기생충 감염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개회충은 주로 동물의 생간을 섭취할 때 감염되지만, 토양 등을 통해서도 인체에 들어올 수 있다. 감염 시 대부분 가벼운 몸살을 앓고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간 질환, 뇌경색, 척추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톡소플라즈마증은 고양이 깔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 양고기 등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응답자의 82%는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워 기생충 감염 위험을 낮추고 있었지만,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투약하는 경우는 61.4%에 그쳤다. 반려동물 기생충 예방을 위한 행동으로는 목욕 및 위생 관리(62.6%),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49.3%), 예방약 투여(38.9%) 등이 있었다.
응답자들은 반려동물 기생충 예방이 사람 건강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85.8%) 실제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검사를 받아본 경우는 절반 이하(45.7%)에 머물렀다. 이들이 키우는 반려동물 종류는 개가 67.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고양이(32.8%)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을 실내에서 키우기 때문에 직접 감염 사례는 많지 않다"면서도 "반려동물로부터의 인수공통감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만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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