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영화는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마음 아파할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바로 지브리 영화인 이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한 남매가 처절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모자람 없이 살던 세이츠는 전쟁이 벌어진 후 동생을 데리고 길을 떠나게 된다. 엄마는 대피소에 따로 가기로 하고, 결국 가족들은 흩어지게 된다.
이때부터 영화는 기존 지브리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아니 앞으로도 볼 수 없을 것 같은 어두운 이면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전투기에서 나온 반딧불이 같은 불꽃들이 마을 하나를 집어삼키고, 세이츠는 그것들을 전부 목격하게 된다.
세이츠는 동생을 데리고 대피소에 왔지만, 불꽃에 맞은 엄마는 몸에 붕대를 감은 채 눈도 뜨지 못하고 누워있었다. 결국 엄마가 죽고, 세이츠는 동생 세츠코를 데리고 친척 집으로 간다.
하지만 친척 집은 고아라는 이유로 식사 마저도 차별을 했고, 작은 것 하나도 핀잔을 주었다. 결국 세이츠는 세츠코를 데리고 자신들에게 자유를 되찾아줄 장소로 향한다. 이 전쟁 속 남매는 어떻게 될까?
사실 영화는 초반부터 결말을 이야기 해준다. 죽은 세이츠가 나오고, 세츠코도 죽은 후 함께 열차를 타며 둘 다 이 전쟁 속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실 지브리여서 그래도 좀 밝은 면이 보이지 않을까? 라고 기대했는데, 정말 암울한 장면만 나와 굉장히 놀랐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현실적이여서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전쟁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너무나도 비극적이고, 이 영화도 계속 비극으로 치닫는다. 후반부에 세츠코가 먼저 죽는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다. 아마 세츠코라는 캐릭터가 너무 어린 나이여서 전쟁을 잔혹함이 더 극적으로 보였던 것 같다. 마지막에 돌과 음식을 구분 못하는 세츠코의 모습은 정말 어두웠다.
세츠코가 죽은 후 세이츠의 뒷 이야기는 보여주지 않는다. 아마 세츠코 없는 혼자 남겨진 그의 삶은 어쩌면 의미가 없어서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땀띠로 온몸에 생긴 상처, 영양실조로 보이는 갈비뼈, 앙상해진 세츠코와 세이츠의 얼굴. 보는 내내 기분 나쁜 충격이 있었지만 이게 정말 현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다른 지브리 영화들처럼 연출이 정말 짜임새 있었다. 러닝타임도 짧아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제 자체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여서 전 연령대가 다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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