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작품인 이다. 이 영화는 남한도,북한도 아닌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남북한의 첩보를 다룬 이야기이다.
오늘의 주인공인 표종성은 베를린에서 아내와 살고있다. 아내는 번역, 그리고 표종성은 여러가지 첩보를 통해 북한에 충성하며 살고있었다. 남한도 아닌 제 3국에서 살다보니, 타국 사람들과의 격투도 벌어지는 위험한 상황도 많았지만 당에 충성을 다 한다는 마음 하나로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무언가 어긋났다. 고스트 요원이었던 그가 정체가 탄로나 감시대상이 되었다는 이유로 북한은 '동명수'라는 인물을 베를린으로 보내 그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직속상사였던 학수가 망명을 시도하다가 발각되고, 무언가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자신의 아내인 정희는 이미 스파이라고 낙인찍힌 상황. 그는 의심하고 의심받는, 쫓고 쫓기는 상황 속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이 영화를 다 보고 처음 든 생각은, 확실히 여자보단 남자가 좋아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쫓고 쫓기는, 긴장감 가득한 첩보물이었고 정석을 아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북한이라는, 어찌 보면 억압이 많은 국가에서 '당당함'과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유'를 추구하는 종성과 정희를 보며 느끼는 바가 굉장히 많았다. 액션이 많은 영화고 엔딩 또한 다음이 기대되도록 끝나지만, 사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정희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우리는 가난하지만 당당하게 살아'라는 말을 한 종성이지만 사실 종성과 정희는 서로에게 해야할 중요한 얘기들은 하나도 하지 못하였고, 그런 면에서 과연 이게 당당한 것이었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또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그의 대사가 사실 정희가 정말 그에게 바라던 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다 보고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로맨스를 조금 곁들인 액션 첩보물, 전지현의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표정이 굉장히 많이 담겼고, 베를린이라는 장소 또한 신선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첩보물이라는 장르에 맞게 암호나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장면이 더 긴장감 있고 멋있게 연출되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류승완 감독의 '실내 액션'은 정말 밀도있고 몰입해서 보게되는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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