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무도실무관'으로 돌아오다…"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메디먼트뉴스

2024.09.23 22:05:04

조회 635 추천 1 댓글 7

[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평범한 청년으로 살아가던 이정도(김우빈)는 어느 날 일상을 뒤흔드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인 무도 유단자인 정도는 치킨 배달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를 제압하며 그의 삶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이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의 시작이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무도실무관의 주연 배우 김우빈을 만났다. 그는 작품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이 영화, 돈 주고도 보겠다'는 반응이었다"며 웃었다. 또한,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과 그들의 노고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무도실무관'은 보호관찰관 선민(김성균)의 제안을 받아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일하게 된 정도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지난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 작품은 글로벌 영화 순위 5위권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조명했다. 김우빈은 실제 무도실무관을 만나며 그들의 현장 이야기를 듣고, 바디캠 영상을 보며 연기 준비에 몰입했다. 그는 "생각보다 힘든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는 걸 알았다"며 "촬영 내내 그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감독은 '청년경찰'로 청춘들의 모습을 담아낸 김주환 감독이다. 김우빈은 "정도가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장면들을 보면 웃음이 지어진다"며 "감독님은 그런 친구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자신이 연기한 이정도 캐릭터에 대해 "겉모습과 다르게 철이 들고 좋은 교육을 받은 인물로, 아버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의와 규율을 지키며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정도의 모습을 그려냈다.

2년간 비인두암으로 투병했던 김우빈은 이번 작품에서 회복한 건강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촬영 전 3개월 동안 매일 태권도, 유도, 검도 훈련을 하며 체력을 길렀다"며 "건강해진 내 모습을 기뻐해주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투병 이후 행복의 의미를 재정립하게 됐다. "과거에는 늘 미래를 바라보며 살았던 것 같다.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행복"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10년 넘게 매일 감사 일기를 쓰고 있다고 한다. "일기를 쓰면 하루를 돌아볼 수 있고, 일상에서 당연하게 느껴졌던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며 "요즘 일기엔 이번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고 전했다.

김우빈이 주연한 '무도실무관'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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