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양재웅이 이와 관련해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이나 애도 표명 없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양재웅은 소속사를 통해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며 유가족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지난 8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하여 결혼 소식을 알리고 밝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5월 26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3세 여성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며,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병원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양재웅의 예능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그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환자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감이 전혀 없는 것 같다", "본인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했는데, 예능에 나와 웃고 있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는다",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양재웅은 소속사를 통해 사건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표명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예능 출연은 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중의 비판을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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