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K 씨는 2년 전에 치질 수술 후 치루 증상이 있어서 한 달 후에 다시 수술했다. 그런데 치루가 다시 재발하여 총 3회 치루 수술을 하였다. 종일 앉아서 운전하는 직업인데 수술 절개 부위가 커서 집에서 오랫동안 쉬었다. 항문 괄약근이 약해져서 설사하면 속옷에 변을 조금 지리고, 방귀만 뀌어도 설사 같은 변이 새어 나오며, 참지 못하였다. 4일 전부터 항문 왼쪽 엉덩이에 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만져지고 아프기 시작하더니 점점 심해져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아파서 진찰한 결과 치루가 재발한 것이라고 하였다. 재발 없는 치루 수술을 인터넷으로 검색했지만 어떤 방법이 좋은지 판단이 어려워 수술을 망설이고 있다. 하루학문외과 서인근 원장으로부터 최근의 치루, 치질 수술에 대해 들어봤다.
Q. 여러 번 재발한 복잡 치루인데, 재발 없는 완치 수술이 가능한가?
A. 재발을 방지하려면 치루의 내공과 누관을 확실하게 모두 제거해야 한다. 항문 밖 엉덩이 쪽에서 보이는 누관은 비교적 크고 잘 보여서 제거하기 쉬운데, 항문 안쪽의 내공과 그 근처의 누관은 아주 가늘고 작아서 제거가 쉽지 않은 편이며, 확실한 제거를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가진 숙련된 의사의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복잡한 치루의 경우에 수술 후 괄약근을 보존하는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실을 이용하여 괄약근을 보존하는 방법은 오래전부터 사용했는데, 괄약근 보존 효과가 미흡하여 최근에는 점막전진관 또는 직접 봉합법으로 치루 내공을 폐쇄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재발이나 괄약근 손상을 걱정하여 치료를 미룰 필요가 없다. 치루는 내공과 누관을 확실하게 모두 제거하면 완치될 수 있다. 크론병 등 특별한 병이 있는 경우는 제거된 내공의 치유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므로 전문가가 세밀하게 제거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다.
Q. 여러 번 재발한 복잡 치루인데, 근치 수술 후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한가?
A.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치루 수술도 미통 수술, 무입원 수술이 가능하다. 즉, 수술방법 자체가 통증이 없거나 미약하기 때문에 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나 경막외 마취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따라서 집에 가게 하는 당일 퇴원 수술이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수술 후 다음날부터 통원 치료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 통원 진료한다.
입원 치료와 재발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의사의 수술 방법과 숙련도와 관련이 많다. 수술할 당시에 치질, 치루, 치열 병소를 모두 확실하게 제거하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고, 병변 일부를 남기고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률이 당연히 높아진다.
Q. 치루는 항문 주위까지 뻗어있는데 국소 마취하여 모두 완치 수술이 가능한가?
A. 항문과 항문 주위까지 국소마취가 가능하다. 작은 범위의 국소마취는 가장 안전한 마취 방법이고, 수술할 때에 출혈을 억제하는 큰 장점이 있어서 작은 병변이 쉽게 보이고 괄약근도 아주 잘 보이므로 재발과 부작용을 방지하는 데 좋다. 그러므로 소아나 임신부, 노인도 입원 없이 치질, 치루, 치열 수술이 가능하다. 아주 가는 초미세 바늘을 사용하여 마취하면 어린이는 살이 부드러워 거의 통증이 없고, 어른은 살이 두터워 털을 잡아당기는 정도의 작은 통증을 느낄 수 있으나, 마취되면 TV 시청하며 수술할 정도로 통증이 없다.
수술 후 의자에 앉거나 화장실에 걸어갈 수 있고, 마취가 풀려도 대부분 사람은 통증이 없거나 가벼워 무통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먹는 진통제를 사용한다. 당일 퇴원할 수 있으며, 직접 운전하며 집에 갈 수도 있다. 실제로 수술 다음 날 등산, 골프, 축구 등을 하기도 하는데 수술 후 활동할수록 더 빠르게 치유되는 경향이 있다.
Q. 치질, 치루, 치열을 한꺼번에 수술하면 수술 범위가 큰데 통증 없이 무입원 수술이 가능한가?
A. 수술 후 통증의 정도는 잘라내는 방법에 따라 크게 다르다. 심한 4기 치질 즉, 내치질과 외치질을 모두 잘라내고, 치루, 치열 병변을 함께 잘라내도 통증이 전혀 없거나 경미하여 무통 주사 없이 먹는 약으로 통증이 조절되는 경우도 많다. 수술 직후에 의자에 앉을 수 있고, 수술 당일 또는 다음날부터 근무하는 분도 많다. 그러나, 한 가지 질병만 먼저 수술하면 남아있는 질병이 수술 후 갑자기 악화하여 통증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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