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브이디컴퍼니 x 여산휴게소 “로봇과 함께 휴게소 무인화 성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8 14:13:53
조회 255 추천 0 댓글 0
※ 우리 삶 속 곳곳을 누비는 로봇은 이제 익숙한 기술이 됐습니다. 서빙, 청소 등 사람의 수고를 줄이고 일의 효율을 높이는 로봇을 도입하려 고민하는 매장 운영자가 많습니다. 로봇을 포함한 매장 자동화 기술 연구 기업, 브이디컴퍼니로부터 로봇을 잘 운용 중인 매장 네 곳을 추천 받았습니다. 이들의 로봇 도입기와 사용기를 전합니다. 서빙, 청소 로봇을 들여놓으려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IT동아 차주경 기자] 여산휴게소는 호남 지역을 오가는 운전자들의 쉼터이자 교통의 요지다. 호남고속도로 상하행 양방향에 마련된 여산휴게소의 연간 매출 규모는 240억 원을 넘는다. 많은 운전자가 이 곳을 찾아서다. 여산휴게소는 위로는 호남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지선, 천안논산고속도로와 통한다. 아래로는 호남고속도로와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와도 닿는다. 그래서 차량 통행량도, 방문자 수도 많다.

고속도로에는 밤낮 구분이 없다. 24시간 차들이 달린다. 한밤중이나 새벽에 운전하느라 지친 몸을 달래려고 운전자들은 휴게소를 찾는다. 하지만, 휴게소는 대부분 새벽 영업을 하지 않기에 운전자들은 편의점 간편식, 라면 자동조리기 정도를 이용해 허기를 달래고 피로를 푼다.

이에 최근 휴게소들은 매장과 편의 시설의 첨단화, 미래지향 기술과 기기 도입 경쟁을 벌인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것이 로봇이다. 내외부 청소와 간식 판매를 로봇에게 맡기면 휴게소를 24시간 운영 가능하다. 자연스레 휴게소를 찾아 쉬려는 운전자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면 휴게소의 매출은 늘어나고, 운전자들이 충분히 쉰 덕분에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다.


여산휴게소 전경 / 출처=여산휴게소



여산휴게소는 여기에 발 맞춰 2023년 11월부터 청소 로봇과 안내 로봇을 도입, 운용 중이다. 이 업무를 맡은 천영석 여산휴게소 과장은 휴게소의 선진화에 앞장 선다고 자부하면서, 로봇을 도입한 계기와 준비 사항 등을 전했다.

여산휴게소가 들여놓은 청소 로봇은 휴게소에 사람들이 적을 때, 혹은 심야 시간에 내외부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안점은 동작 중 사람이나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을 것, 청소 성능이 좋고 배수와 물 보충 등 작업을 스스로 할 것이었다.

안내 로봇은 방문자들이 휴게소 내 시설 위치와 상품 가격 정보, 교통 관련 소식 등을 손쉽게 알도록 유도한다. 휴게소가 마련한 이벤트, 한국도로공사의 정책을 알리는 역할도 맡는다. 안내 로봇은 다루기 쉬우면서 다양한 정보를 잘 전달해야 한다.


여산휴게소에 배치된 브이디컴퍼니의 안내 로봇(왼쪽)과 청소 로봇 / 출처=IT동아



천영석 과장은 위 조건들을 만족하는 로봇을 찾다가 브이디컴퍼니와 만난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들은 여산휴게소와 소통하면서 24시간 무인화 휴게소의 윤곽을 함께 그렸다. 그리고 여기에 필요한 청소 로봇과 안내 로봇의 운용 데이터를 모으고 주의사항도 함께 연구했다.

먼저, 휴게소에서 일할 로봇은 사람과 부딪히거나 계단, 경사로에서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를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근처의 장애물 혹은 사람을 인식하고 회피하는 센서의 성능이 좋아야 하다. 천영석 과장과 브이디컴퍼니는 휴게소가 한가한 시간에 청소 로봇이 주로 활동하도록 동작 패턴을 조절했다. 안내 로봇의 장애물 인식 센서의 성능은 실전에 투입해도 될 만큼 좋았다.


여산휴게소에서 청소 로봇 운용 사항을 조절하는 관계자들 / 출처=여산휴게소



로봇의 유지보수와 관리도 쉬워야 한다.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도 스스로 24시간 일해야 한다. 이에 브이디컴퍼니는 청소 로봇에 자동 충전 기능을 적용했다. 청소 후 물 배수와 보충, 쓰레기 배출도 스스로 한다. 청소 로봇은 휴게소 안 식탁과 의자, 물품들의 위치를 기억한다. 청소할 때 이 정보를 참고해 가장 효율 좋은 청소 루트대로 움직인다. 안내 로봇도 마찬가지다.

천영석 과장과 브이디컴퍼니는 로봇의 설정을 마치고 시험 운용했다. 휴게소 내부 혼잡도를 토대로 로봇의 동작을 미세 조절하고, 단차나 계단 등 로봇 운용 시 참고할 시설물 정보도 추가했다. 관리자가 로봇의 동작을 수동 조절하거나, 시설물 정보를 추가하는 기능도 더했다.

결과는 좋았다. 방문자가 많은 시간대에도 브이디컴퍼니의 안내 로봇은 제 역할을 수행했다. 청소 로봇도 그랬다. 고장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고, 청소 중 단차나 장애물을 감지하면 회피 혹은 정지해 명령을 기다렸다. 브이디컴퍼니는 예상 외의 고장이 생길 때 바로 조치할 핫라인도 만들었다.


사람 사이에서 청소하는 브이디컴퍼니 청소 로봇 / 출처=여산휴게소



천영석 과장은 로봇을 운용한 덕분에 직원의 업무 피로는 줄이고 효율은 높였다고 강조한다. 심야 시간대 청소를 로봇에게 맡긴 덕분에 인건비도 줄였다. 밤 사이 깨끗하게 청소된 휴게소를 보고 방문자들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안내 로봇도 호평 받았다. 휴게소의 시설, 지역 특산물과 여행 정보, 도로 상황과 안전 정책 등 콘텐츠를 보기 쉽게 전달하고 재미도 준다는 평가다.

다만, 한계도 있다. 청소 로봇은 진동에 취약하다. 그래서 휴게소 바깥에 설치된 점자 블록과 만나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이 단점은 수동 조작으로 해결 가능하다. 청소용 물 보충과 배수 모두 자동이지만, 필터는 주기마다 사람이 교체해야 한다. 로봇 자체의 크기가 크기에 식탁, 의자 밑은 청소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천영석 과장은 브이디컴퍼니의 로봇의 효용이 기대 이상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로봇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여산휴게소는 올 8월 호남고속도로 상행 방향에 신축 건물로 이전한다. 여기에 라면 조리 로봇을 배치한다. 음식 조리용 웍 로봇, 스마트 오더도 도입 예정이다. 이 로봇들을 연계 운용해서 미래형 휴게소로 발전할 계획을 세웠다.


청소를 마치고 충전 중인 브이디컴퍼니 청소 로봇 / 출처=IT동아



새벽에 여산휴게소를 들른 운전자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는 안내 로봇을 따라 휴게소 안으로 입장, 테이블 오더로 음식을 주문한다. 그러면 조리 로봇이 음식을 만든다. 모든 과정에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일반 휴게소가,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무인 휴게소가 된다.

천영석 과장은 “휴게소 무인화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로봇을 포함한 스마트 기술 도입은 필수다. 운용 효율과 비용 감소, 소비자 만족을 모두 가져다준다. 호남에서 규모가 가장 큰 여산휴게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24시간 스마트 휴게소로 거듭나 차별화된 가치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브이디컴퍼니 x 골프존파크 “서빙로봇과 24시간 매장으로 변신”▶ 브이디컴퍼니 x 타임빌라스 수원 “대형 매장 서빙, 로봇으로 거뜬히”▶ 브이디컴퍼니 x 향촌흑염소 "서빙로봇, 대형 요식업 매장에 어울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4006 [리뷰] M4 칩 기반으로 더 얇고 강력해진 아이패드 프로 7세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2568 2
4005 PC 전반으로 확대되는 인공지능 서비스, 어디까지 왔나?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765 4
4004 6G 시대 준비하는 노키아, ‘기술 비전 2030’ 선보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253 0
4003 트위치 빈자리 무혈입성한 네이버 '치지직'…시청 경험 개선은 과제 [3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3091 5
4002 신차 2종과 함께 ‘마세라티 코리아’ 공식 출범…연말 전기차 라인업 도입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774 1
4001 서울과기대, 실전 같은 '창업캠프'로 대학생 창업 경험 제공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238 0
4000 국내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시 ‘득보다 실 많다’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1367 0
3999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225 0
3998 [르포] ‘페라리’ 모든 차량이 탄생하는 곳…’伊 마라넬로 본사’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739 3
3997 LG유플러스 'AI 올인' 선언…"1.3조 투자해 매출 2조 달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244 0
3996 [기술영업人] AI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업스테이지'의 영업 전략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5125 2
3995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레지에나 “혁신 기술로 메디컬 뷰티 기기 대중화에 기여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216 0
3994 [뉴스줌인] '24년형 무선 올레드 TV 출시, ‘무선 TV’를 향한 LG전자의 집념?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 657 0
3993 SKT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구독료 절약 효과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 954 0
3992 나중에 다시 볼 SNS 동영상, ‘찜’ 하려면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 191 0
3991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디지털자산 갈라파고스 탈출을 위한 제언 3. 해외 투자자 허용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 4853 0
3990 [주간투자동향] 스픽이지랩스코리아, 300억 원 시리즈 B3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 231 0
3989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7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1005 0
3988 [뉴스줌인] LG전자 ‘클로이’ 로봇, 구글 ‘제미나이’ AI 탑재해 더 똑똑해졌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319 0
3987 [농업이 IT(잇)다] AI로 누구나 쉽게 식물 키우도록 돕는 ‘그루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43 0
3986 누비랩 x 전주효림초등학교 “AI와 놀며 편식·잔반 문제 해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49 0
3985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 개정 ‘법령 준수 체계·대주주 현황도 신고’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6364 0
브이디컴퍼니 x 여산휴게소 “로봇과 함께 휴게소 무인화 성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55 0
3983 디지털 교육 위한 첫걸음 디벗,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쓰이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38 0
3982 [스케일업] 캠터 [1] BM 분석 “수익형 캠핑용품 대여 플랫폼으로 상생을 꿈꾼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07 0
3981 [SBA X IT동아] 페이먼트인앱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의 효용을 세계로 ”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187 0
3980 [생성 AI 길라잡이] PC도, 스마트폰도…온디바이스 AI 시대 본격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28 0
3979 퓨리오사AI, TCP(텐서 축약 프로세서)로 AI 반도체 시장 전환 노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191 0
3978 부산모빌리티쇼 개막…캐스퍼 일렉트릭·르노 콜레오스 등 신차 격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232 0
3977 동의 없이 마음대로 수리하고 수리비는 개인 주머니에? 제이씨현온비즈의 수상한 A/S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1015 0
3976 [IT애정남] AI PC,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 게 좋나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83 3
3975 [SBA X IT동아] 그린웨어 “섬유 산업 지속가능성 주는 바이오매스 천연 염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203 0
3974 2024 블록체인 지원 사업 14개 추진 “블록체인 혁신 서비스 발굴·지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176 0
3973 [스타트업 첫걸음] 창업지원기관, 어떻게 찾아야 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172 0
3972 업무 문화 혁신 중, KB국민은행은 ‘애자일(Agile)에 진심’이었습니다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337 0
3971 [스케일업] 파나띠꼬 [1] BM분석 – 선택ㆍ집중 통한 기업과 제품 정체성 구축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28 0
3970 [스케일업] 말랑탱크 [1] BM분석 “눈 건강 솔루션으로 틈새 시장 개척, 방향성 유지가 중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80 0
3969 브이디컴퍼니 x 골프존파크 “서빙로봇과 24시간 매장으로 변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82 0
3968 [리뷰] 조명을 더한 감성 스피커 ‘브리츠 BZ-CML20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993 1
3967 [자동차와 法] 차량 결함으로 의심되는 급발진 교통사고의 문제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81 0
3966 [인터뷰] 실사용 의료데이터 분석으로 성공적인 임상연구 돕는 ‘메디플렉서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00 0
3965 [자동차 디자人] 프리미엄 소형차 ‘MINI 디자인’ 이끄는 ‘올리버 하일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942 0
3964 [칼럼] IPO 열풍 속 IT 인프라 변화, 클라우드 전환의 필요성과 전략적 접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72 0
3963 ‘성능? 호환성?’ AI(인공지능) PC 시대, 선택의 기준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653 0
3962 엔슬파트너스·콴티파이 “유망 초격차 10대 스타트업 적극 육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51 0
3961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두뇌싱긋연구소 “게임으로 노년층에게 즐거운 삶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46 0
3960 [SBA x IT동아] 넷스파 “폐어망 재활용으로 해양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46 0
3959 [뉴스줌인] 성능은 UP, 가격은 동결, ‘갤럭시 A35’ 이모저모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107 1
3958 [스케일업] 운약근답올핏 [1] “시장·영업·스케일업 전략 명확하게 제시하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143 0
3957 업비트·빗썸, 가상자산 투자대회 개최 '투자 심리 회복 기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168 0
뉴스 윤세아, ‘홈캠’ 설치하다가 마주친 기이한 일…현실 공포 예고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