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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게이밍 모니터 고르려면··· '성능과 활용도 잘 따져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06 17: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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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데스크톱 견적을 짜면서 가장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모니터다. 보통 컴퓨터 시스템을 바꿀 때에는 용도에 맞는 CPU와 GPU를 선택하고, 메모리 용량이나 메인보드 등급, 파워 서플라이, 저장장치, 케이스까지 고른다. 다나와 등에서 제공하는 견적 시스템 역시 이 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통은 투입 금액에서 최대한 높은 성능을 원하다 보니 데스크톱에 예산이 많이 투입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모니터에 투입하는 금액이 줄거나 아예 안사기도 한다.


컴퓨터 본연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려면 모니터도 데스크톱의 급에 맞춰줘야 한다 / 출처=IT동아



하지만 게이밍 데스크톱의 성능을 온전히 누리려면, 그래픽 카드의 성능에 따라 게이밍 모니터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가령 4K 게이밍 환경에 맞는 데스크톱이라면 4K 모니터도 함께 구매해야 하고, 일인칭 슈팅게임이나 액션 등 초당 프레임이 높은 게임 용도로 구매한다면 고주사율 모니터를 같이 구성해야 한다. 만약 데스크톱과 조합할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의 제품을 찾는다면, 카멜의 PC모니터 라인업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PC 모니터, 어떤 조건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데스크톱 모니터의 카테고리는 정형화돼 있다.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자체가 소규모 대량생산 체제라서 제조사마다 규격이 거의 비슷하다. 사무용 제품의 경우 특별한 기능 없이 24인치 혹은 27인치 모니터가 쓰이고, 게이밍 모니터는 장르와 취향에 따라 최소 24인치부터 42인치 사이에서 고른다. 기능에 따라 높은 프레임레이트를 화상화하는 고주사율 모니터와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커브드 모니터도 선택할 수 있다. 작업 환경을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나 영상 감상을 위한 엔터테인먼트용 모니터, 휴대용 모니터, TV 겸용 모니터 등의 선택지도 있다.


게이밍 모니터만 하더라도 화면 크기, 패널 종류 및 형태, 해상도, 주사율 정도는 비교를 하고 사야 한다 / 출처=다나와



특히 게이밍 모니터는 내부에서도 선택지가 다양하다. 2016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고주사율 모니터가 대중화됐고, 커브드나 OLED, 42인치 대화면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다. 가장 중요한 성능은 그래픽 카드가 생성하는 화상 프레임을 초당 몇 회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주사율이다. 일반 사무용 제품의 주사율은 60Hz로, 그래픽 카드가 200~300프레임을 생성해도 60회만 재생하고 나머지는 버린다. 따라서 주사율이 165Hz 등으로 높은 제품을 써야 프레임을 최대한 화상으로 볼 수 있다. 프레임이 높으면 그만큼 화면 전환이 부드럽고 끊김이 없다.

커브드 모니터의 경우 영상 감상이나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대중화됐다. 커브드 모니터는 말 그대로 화상에 굴곡이 있는 형태의 제품으로, 평면형 화면을 볼 때 안구에서 발생하는 사다리꼴 왜곡을 보정해 더욱 깊이 있는 감상을 제공한다. 커브 단위는 곡률을 사용하는데, 1500R의 곡률이면 반지름이 1.5미터인 원의 곡선을 의미한다. 구성에 따라 고명암대비(HDR) 기능이나 빠른 응답속도, 십자선이나 섀도 등 게이밍 기능 등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들도 있다.

부담 없는 가격대의 표준 모니터, 카멜 CM2410V



좌측이 카멜 CM2410V, 우측이 카멜 CM2710V다 / 출처=IT동아



게이밍 데스크톱에 있어서 모니터가 중요하긴 하지만, 게임이 아닌 사무나 작업 용도로도 데스크톱을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거나, 비용 부담이 없는 제품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적합한 제품이 카멜 CM2410V 모니터다. 카멜 CM2410V은 표준 해상도와 비율인 FHD(1920x1080) 해상도 16:9 비율의 24인치 모니터로, 수직전계식(VA) 패널을 사용해 명암비가 3000:1로 높고 시야각이 상하좌우 178도 수준으로 넓다.

카멜 CM2410V의 가장 큰 장점은 13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이다. 만약 견적에서 모니터를 깜빡하고 넣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부담 없이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이면서, 스펙도 300니트 밝기에 5ms 응답 속도, sRGB 100%, 두 개의 2W 내장 스피커 등 무난한 수준이다. 또한 주사율이 일반 사무용 제품보다 조금 더 높은 75Hz여서 FHD 60프레임 수준에 맞춘 보급형 게이밍 데스크톱과 조합해도 괜찮다.

27인치 75Hz의 무난한 구성, 카멜 CM2710V



24형은 조금 작은 편이고, 27형을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 출처=IT동아



카멜 CM2710V는 사무용 및 작업용에 가장 널리 쓰이는 구성을 갖춘 27인치 모니터다. CM2410V와 동일한 FHD 해상도 16:9 비율 VA 패널이 적용되었지만, 명암비가 4000:1로 조금 더 높다. 명암비가 높으면 어두운 부분을 좀 더 검게 표현해 게임이나 영상 감상 시의 몰입감이 좋다. 밝기는 300니트, 색재현율은 sRGB 100%를 충족하며, 주사율 역시 75Hz로 사무용으로 적합한 구성이다.

보편적인 구성을 갖춘 만큼 편의 기능 역시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저가형 혹은 구형 디스플레이는 사람이 인식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계속 반짝이는 플리커(Flicker) 현상이 발생하는데, 카멜 CM2410V와 CM2710V 모두 플리커 프리를 갖춰 눈의 피로도를 줄인다. 또 가변 주사율 기능인 AMD 프리싱크를 지원해 AMD 그래픽 카드 사용 시 화면이 끊어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가격은 17만 원대 후반으로 27인치 모니터 중에서는 가성비가 높다. 27인치 모니터는 거의 모든 조건에서 표준 크기로 인식되고 있으니, 새 모니터가 필요하다면 우선 고려해 볼 제품이다.

165Hz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 카멜 CM2710G



카멜 CM2710G는 FHD 해상도 165Hz를 지원해 무난한 게이밍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카멜 CM2410V 및 CM2710V가 사무용 모니터에 가깝다면, 카멜 CM2710G는 165Hz 고주사율에 대응하는 게이밍 모니터다. 앞서 75Hz 주사율도 FHD 60프레임 게이밍 조건에서는 쓸만하지만, 최신형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면 최소 144Hz는 넘는 게이밍 모니터를 쓰는 게 좋다. 디스플레이는 27인치 수직전계식 패널을 사용하며, FHD 해상도와 4000:1 명암비를 지원한다. 주사율은 165Hz를 지원하므로 일인칭 슈팅게임 등 지원 프레임이 높은 게임에서 유리하다.

게이밍 모니터인 만큼 144Hz를 지원하는 HDMI 1.4 단자와 165Hz를 지원하는 HDMI 2.0, DP 1.2 단자까지 총 세 개의 단자를 갖추고 있고, 오디오 아웃 단자가 있어서 마이크 없이 헤드폰만 연결해서 쓸 수 있다. 또한 앞서 두 제품에는 없는 세 가지 타입의 십자선 기능과 타이머, 프레임 카운터 기능 등이 내장돼 있고, 엔비디아 프리싱크와 지싱크 호환을 둘 다 지원해 끊어짐 없는 게이밍 환경을 맞출 수 있다.

27인치 FHD 구성에 165Hz의 적절한 조합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18만 원대로 경제적이다. 만약 데스크톱 견적에서 모니터의 비중을 낮추면서도 적절한 성능이 필요하거나, 가성비 게이밍 모니터를 필요로 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FHD 165Hz와 1500R 곡률의 조합, 카멜 CM3210GC



카멜 CM3210GC는 FHD 해상도 32인치 패널에 165Hz를 지원한다. 1500R 곡률을 갖춰 일반 평면 패널보다 확실히 휘어진 모습이다 / 출처=IT동아



카멜 CM3210GC는 FHD 해상도 165Hz 주사율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31.5인치며, 화면의 곡률은 반지름이 1.5미터인 원의 테두리에 해당하는 1500R이다. 커브드 모니터를 활용하면 모니터 화면이 사용자를 중심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게임이나 영상 감상 시의 깊이가 한층 좋다. 반대로 화면이 휘어있으니 작업 용도로는 잘 추천되지 않는다.

앞서 카멜 CM2710G와 마찬가지로 FHD 해상도를 지원하므로, 엔비디아 지포스 GTX 3060나 AMD 라데온 RX 7600 같은 메인스트림 급의 그래픽 카드와 조합하기 좋으며,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므로 프레임이 높은 조건에서도 원활하게 화상을 제공한다. 커브드 모니터는 해상도나 구성, 곡률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고, 또 평면형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가성비 제품군으로 보기는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격대가 크게 떨어졌다. 카멜 CM3210GC 역시 24만 원 대면 구매할 수 있다.

화상 품질과 몰입감까지 모두 고려한 카멜 CM3220GQC



카멜 CM3210GQC은 32인치 QHD 커브드 모니터로, 165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최근 대세인 QHD 144Hz 주사율 환경을 커브드로 구축할 수 있는 조건이다 / 출처=IT동아



카멜 CM3220GQC은 RTX 4070, RX 7800 XT 등 퍼포먼스 급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데스크톱과 조합하기 좋은 게이밍 모니터다. 카멜 CM3220GQ보다 조금 큰 32인치의 1500R 곡률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해상도가 QHD(2560x1440)으로 조금 더 크다. 그러면서도 주사율은 165Hz를 지원하므로 해상도에 따른 이미지 품질과 커브드 특유의 몰입감, 165Hz의 고주사율을 모두 누리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선택이다.

다만 QHD를 144Hz 이상으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그래픽 카드 등급이 확실히 뛰어난 데스크톱과 조합하는 게 좋다. 반대로 그만큼 좋은 컴퓨터를 갖고 있다면 카멜 CM3220GQC 정도의 스펙은 갖춰야 제대로 성능을 낼 수 있다. 특히나 가격 측면에서는 매우 이상적이인데, 일반적으로 32인치 QHD 165Hz 라인업 자체가 고성능 데스크톱을 위한 제품군이어서 40~80만 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반면 카멜 CM3220GQC는 28만 원대로 동급 제품군 중 가장 저렴하다.

게이밍 모니터, 가성비 고려해도 괜찮아


데스크톱 수준에 맞는 모니터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구성한 데스크톱의 그래픽 카드에 적절한 성능을 맞춰야 하고, 또 본인이 활용할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도하게 금액을 지출하게 되거나, 맞지 않는 제품을 구매해 이중 지출하는 경우도 생긴다. 처음부터 좋은 제품을 사면 좋겠지만,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는 데스크톱만큼 비싸다.

카멜의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은 비교적 경제적이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구성의 제품군이 많다. 2년 보증이 붙기 때문에 제법 안정적으로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에이수스나 델 에일리언웨어 등의 제품과 비교하면 디자인이나 부가기능, 성능 면에서 밀리지만, 반대로 군더더기 없는 제품 구성을 갖춰 그만큼 경제성을 확보했다. 게이밍 데스크톱에 더 높은 비중을 두는 사용자부터 합리적인 가격대 성능비의 제품을 찾는다면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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