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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은퇴 프로게이머를 위한 기회의 장...OGN. 'Game Not Over'를 통해 돌파구 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4 17: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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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N 게임 낫 오버 기자 간담회 / 게임와이 촬영


OGN이 e스포츠의 새로운 재미와 건강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할 전망이다.

게임 채널 OGN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OP.GG 사옥에서 23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OGN은 프로게이머들의 은퇴 후 재도약을 그리는 새로운 e스포츠 '게임 낫 오버'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콘텐츠 제작 방향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밝혔다.

발표에서 최훈 OGN PD는 "이번 리그를 통해 전 프로게이머와 아카데미 선수, 대학 리그와 크레이이터 등 유망주와 함께 뛰는 리그화를 추진해 선수 생명 연장과 e스포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 OGN PD / 게임와이 촬영


프로게이머의 평균 은퇴 연령은 26.1세로, 보통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시기 즈음 커리어의 마무리를 준비한다. 주최측은 이러한 은퇴의 이유를 개인의 잘못이 아닌 시스템적인 구조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목표로 기획된 '게임 낫 오버'는 새로운 룰과 매치 구성으로 팬들을 찾는다. 기본적으로 포지션 파괴를 위해 EU메타 금지한다. 기본 포지션의 벽을 허물어 라인스왑을 강제하거나 다양한 전략과 경기 내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책이다. 또 지루하고 반복적인 메타를 회피하고 플레이 스타일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도 내포한다.

또 밴픽 로테이션 제도를 도입한다. LCK에서 가장 많이 픽된 10개 챔피언의 글로벌 밴을 통해 새로운 메타를 발굴 고정 메타를 타파한다. 여기에 LPL에서 채용중인 피어리스 밴픽을 기용한다. 이를 통해 챔프 재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 세트 블라인드 밴픽을 진행한다. OGN시절 블라인드 픽의 재미를 살리는 한편 보는재미와 새로운 매치업 성사 노렸다.


남윤승 OGN 대표 / 게임와이 촬영


아울러 역동적인 코칭을 위해 인게임 플레이에 감독이 개입한다. 기성 스포츠와 같이 감독이 실제 경기장 뛰면서 화도 내고 실시간 전술을 지휘하는 등 새로운 재미를 추구할 전망이다,

기존 LOL 대회에서는 감독이 밴픽단계에만 개입한 후 코칭박스로 이동한다. 최 PD는 "감독이 전략이나 오더를 내리는 부분이 빠져있는 것이 아쉬워 전력과 용병술을 위해 감독을 뒤에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전타임 제도를 도입한다. 발로란트에서는 이미 도입된 제도로, 실시간 전술 정비와 긴장감 부여 역할을 한다. 작전타임 도입의 이유에 대해서는 "롤에서 역전하는 계기가 나오는 경우가 오브젝트를 제외하면 기적의 한타 외엔 없다"라며 "일방적인 게임이 많다보니 보는 입장에서도 누가 이길지가 눈에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론 생성 시 20분에 30초간 작전타임을 진행해 배구 경기와 같이 마이크를 넣어 어떤 작전을 실행하는지, 작전이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기능성 웨어가 아닌 개성있는 복장 착용, ▲응원가 등 팀별 상징 BGM 구성, ▲세리머니 활성화, ▲팀보이스 오픈 확대, ▲생생한 현장 중계 구현 등을 덧붙인다. 또한 e스포츠와 AI 기술 결합해 생체 데이터 인식과 게임 분석 기술을 발전시킬 전망이다.

23일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6월 8일 제 1회 대회가 진행되며, 의견 수렴 등 피드백을 거쳐 6월 18일에 2회 대회를 개최한다. 의견 수렴에는 각 팀과 선수, 관계자, 기자 등 여러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아 제도적 측면에서의 수정이 들어갈 예정이다. 최 PD는 이를 기점으로 게임 낫 오버는 점진적으로 종목 확대해 보다 다양한 볼거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질의응답에서 타임아웃이 바론 생성 시 30초 고정인 이유에 대해 최 PD는 "첫 번째는 형평성이다. 필요 시 진행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분위기를 끊어놓기 위해 거는 경우도 있다"라며 "한타 중간에 멈출 수도 없기 때문에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시간을 고정하게 되면 작전 타임에 대한 인지를 선수와 팬 모두가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바론이라는 중요 오브젝트 쟁취가 전략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조명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그 시작 후 팀 구성에 대해서는 "리그화 진행 시 승점 제도를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리그화가 되면 많은 팀들이 구성돼야 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선수를 구성할텐데, 이 과정에서 대학리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리그까지도 뭉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진행 및 촬영의 경우 6월 경기 2회가 독산동 레벨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최 PD는 "추후 리그로의 확장이 되면 더 다양한 분들과 선수들이 만날 기회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유관중 경기를 예고했다. 대회 송출은 OGN 전 채널에서 진행된다.


(왼쪽부터) 전 프로게이머 박의진, 이서행  / 게임와이 촬영


한편 이날 인터뷰에 참여한 전 프로게이머 '쿠로' 이서행과 '운타라' 박의진은 은퇴에 대한 사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서행은 "현역 선수들이 은퇴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후 직무 발전에 있어 코치, 감독, 아카데미 학원 강사, 방송, 해설, 콘텐츠 등 방향성이 한정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지징 커브, 군 문제 등 은퇴의 이유가 다양한데, 이런 대회가 생겼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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