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리턴'의 개발사 님블뉴런의 김남석 대표가 2021년 지스타 인터뷰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런데 1년 반만에 그는 님블뉴런의 수장이 아닌 새로운 게임 개발사 너바나나의 대표가 되어 크래프톤과의 퍼블리싱 계약 자리에 섰다.
당시 이터널 리턴은 e스포츠 게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메인 부스에서 경기가 중계되기도 했다. 님블뉴런 김남석 대표는 '이터널 리턴'과 관련하여 "트리플A급 경험을 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스타 당시 님블튜런 김남석 대표 /게임와이 촬영
당시 김 대표는 "결국 커뮤니티에 장기적이고 정기적으로 기대감을 드리고 실현되는 사이클이 업무에 스며들어야 한다. 그것은 공명이다. 즉 떨림과 울림이다. 변화하는 게이머들의 진동수에 맞춰 정기적이고 장기적으로 경험을 드릴 것이다. 글로벌 트리플A 제품을 보고 있으면 위기감을 느낀다. 스스로 그런 경험을 하면 지갑이 열리더라. 그런 경험을 주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가 이 말을 하면서 언급한 문구가 있다.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 샤오미를 창업한 레이쥔(雷軍)의 지론이다. 그러면서 이터널 리턴도 함께 날아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좌)젠지 마틴 김 상무 (우)님블뉴런 김남석 대표 /젠지
김 대표는 이제 너바나나에서 새로운 돼지를 날린다. 크래프톤은 7일 게임 개발사 너바나나(대표 김남석)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게임은 '제타'라는 캐릭터 기반 3인칭 전략 PvP게임으로 2025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컨트롤러(조이패드) 지향의 3인칭 시점에서 실시간 캐릭터 전략 PvP의 깊고 충실한 재미를 담아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너바나나 김남석 대표(왼쪽)와 크래프톤 임우열 퍼블리싱 그룹장(오른쪽)
너바나나는 2022년 3월 11일 문을 연 게임 개발사다. 2021년 11월 지스타에서 'AAA급 게임'을 언급했지만 4개월만에 다른 게임 개발사의 대표로 나타난 것. 김 대표는 여기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AA급 게임 개발을 위해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너바나나 김남석 대표는 "너바나나와 크래프톤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전달하는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차세대 캐릭터 기반 3인칭 전략 PvP게임 '제타'가 성공을 이어갈 새로운 IP가 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돼지를 날리는 김남석 대표. 크래프톤이 그 돼지를 날릴 태풍이 되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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