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중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기업은 단연 넥슨게임즈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22년 3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출범한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의 본고장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블루아카이브’(이하 ‘블루아카’)와 국내 최초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이하 ‘퍼디’) 등 다양한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2024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초로 영상을 공개한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이하 던파: ‘아라드’), 비운의 작품 ‘야생의 땅: 듀랑고’ IP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 ‘블루아카이브’의 개발진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RX’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 중이기도 하다.
블루 아카이브
이러한 기존 인기 작품들과 대형 신작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넥슨게임즈는 창립 4주년을 맞는 2024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각오다.
[설립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향한 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의 이러한 글로벌 진출 행보는 초반부터 이어졌다. 넥슨게임즈의 전신인 넷게임즈부터 첫 출시작인 ‘히트’, ‘오버히트’, ‘V4’ 등 모든 작품을 해외 시장에 출품한 바 있으며, 합병됐던 넥슨 지티 역시 다양한 작품을 해외에 선보여 왔다.
이중 ‘히트’는 북미, 일본, 태국 등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출시되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오버히트’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는 등 남다른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블루아카이브’의 경우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집중. 중국의 유명 퍼블리셔 요스타를 통해 일본 시장에 선 출시하는 등 넥슨게임즈는 꾸준히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리며,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블루아카 일본 이벤트
[일본 No.1 서브컬처 게임으로 자리 잡은 ‘블루아카’와 서구권 공략한 ‘퍼디’]
이러한 넥슨게임즈의 경험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먼저 지난 2021년 일본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루아카’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으로 등장하여 일본 현지에서 게임의 흥행과 IP의 영향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첫 시작부터 높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용자들의 소통과 착실히 콘텐츠를 쌓아가며, 인지도를 쌓아온 ‘블루아카’는 2023년 1월 일본 서비스 출시 최초로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유명 서브컬처 IP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서브컬처 장르에서 인지도를 엿볼 수 있는 2차 창작 분야에서 ‘블루아카’는 ‘픽시브’에 투고된 관련 작품이 약 35만 건(2024년 12월 기준)에 달할 정도로 대세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 7월 열린 일본 최고의 서브컬처 축제 ‘코믹 마켓 104’에서 ‘블루 아카이브’ IP로 참가한 서클 수는 총 1,922개로, 모든 IP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하여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블루아카’가 아시아 시장을 공략했다면, 지난 7월 출시된 ‘퍼디’는 서구권 시장 공략에 성과를 냈다.
국내 최초의 루트슈터 장르로 출시된 ‘퍼디’는 출시 직후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PC와 콘솔 플랫폼을 합쳐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5만 명을 넘겼다. 이 ‘퍼디’의 전체 이용자 중 미국, 유럽의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서구권에서 큰 흥행을 거뒀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수치다.
이후 부정적인 업데이트 반응과 소통 문제 등 각종 이슈로 사용자가 크게 줄어드는 성장통을 겪었던 ‘퍼디’는 지난 12월 시즌2 ‘보이드 추적(VOID CHASER)’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수가 급증해 여전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던파부터 듀랑고까지 신규 프로젝트로 글로벌 공략 가속도 낸다]
이처럼 다수의 작품으로 성과를 거둔 넥슨 게임즈는 대대적인 인력 보충과 함께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게임 라인업도 화려하다. 넥슨 게임즈는 지난 12월 진행된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에서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신작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이하 던파: 아라드)의 트레일러를 최초로 공개했다.
네오플이 아닌 외부 개발사에서 선보이는 ‘던파’ IP로 많은 주목을 받은 ‘던파: 아라드’는 오픈월드 액션 RPG로 개발 중이며, 20년 동안 축적된 던파의 세계관을 칭하는 ‘던파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DX
아울러 비운의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프로젝트DX’도 개발 중이다.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DX’는 ‘야생의 땅: 듀랑고’의 오리지널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발전된 그래픽과 시스템이 도입된다.
프로젝트 RX
또한, ‘블루아카’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신규 IP ‘프로젝트 RX’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캐릭터와의 교감을 즐길 수 있는 서브컬처 게임을 표방하는 ‘프로젝트 RX’는 ‘블루아카’의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를 총괄한 차민서 PD가 개발을. 캐릭터 디자인 및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유토카미즈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해 많은 주목을 받는 중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력 강화, 전 분야 집중 채용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인 만큼 인재 채용도 적극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넥슨 게임즈는 ‘퍼디’의 라이브 서비스 강화 및 서비스 장기화를 위해 개발자 집중 채용 중이며, 신규 개발 프로젝트 전분야에 인력을 모집 중이다.
이처럼 넥슨 게임즈는 서든어택, 블루아카, 히트2 등의 기존 인기작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퍼디’와 같은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넥슨 게임즈는 전신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부터 오랜 시간 글로벌 시장에서 쌓인 경험치가 만만치 않은 회사다”라며, “엄청난 인력과 자원이 투입된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가 동시에 가동 중인 만큼 넥슨게임즈의 향후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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