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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하면 안 될까요? 튜토리얼이 너무 어려운 게임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5 15:38:08
조회 6056 추천 3 댓글 3
게임을 시작할 때 이용자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단계가 바로 튜토리얼이다. 튜토리얼은 새로운 세계로 입문하는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하며, 이용자에게 기본적인 조작 방법과 규칙을 알려준다.

그러나 모든 튜토리얼이 이용자 친화적이지는 않다. 때로는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존재해야 할 튜토리얼이 오히려 진입장벽 그 자체가 되어 이용자를 좌절하게 만들기도 한다. 튜토리얼이 너무 어려워서 환불을 고민하게 만드는 게임들을 같이 살펴보자.


최악의 튜토리얼로 자주 거론되는 드라이브



대표적으로 드라이브는 1999년 플레이스테이션 1로 출시된 드라이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영화 같은 차량 액션과 멋진 도시 배경으로 주목받았지만, 이 게임의 튜토리얼은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요소 중 하나다.

튜토리얼에 들어가면 우측 상단에 아무 설명 없이 이상한 리스트가 나타난다. 해당 리스트는 튜토리얼 과정에서 수행해야 하는 동작들인데, 이를 모두 완료해야만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문제는 리스트에 적힌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슬라럼’이나 ‘180도’, ‘360도’, ‘리버스 180도’ 등 면허를 딴 사람조차 어리둥절해지는 내용들로만 가득하다. 참고로 ‘슬라럼’은 기둥 사이를 부딪히지 않고 왔다 갔다 운전하는 기술을, ‘리버스 180도’는 드리프트를 활용해 차를 180도 회전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점은 초보자에게 이러한 기술들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이용자가 직접 시도하며 알아내야 하며, 제한 시간 1분 안에 리스트의 모든 동작을 성공해야 한다. 지금 봐도 어려운 튜토리얼인데, 게임의 출시일인 1999년 당시에는 공략 정보를 얻기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기 때문에 시대상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최악의 튜토리얼이 아니었을까 싶다.


젯 셋 라디오



젯 셋 라디오도 살벌한 튜토리얼로 유명하다. 2000년 세가 드림캐스트에서 출시된 젯 셋 라디오의 튜토리얼은 총 22개의 레슨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에는 단순하고 가벼운 미션들을 수행하면 되지만, 가면 갈수록 레슨의 난도는 급격하게 상승한다.

특히, 마지막 22번째 레슨은 ‘50번 연속 트릭(기술) 성공’ 같은 매우 어려운 클리어 조건을 내세운다. 이를 클리어하기 위해 이용자는 스케이트를 타며 땅에 떨어지지 않고 난간에서 기술을 성공시켜야 한다. ‘연속 성공’이라는 기준이 있는 만큼 사소한 실수를 해 콤보가 깨지는 순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일반적인 스테이지도 아니고 튜토리얼에서 완벽한 연속 기술을 선보이도록 유도하는 건 이용자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요구다.


튜토리얼 공략까지 돌아다닌다



이렇게 악랄한 난도 덕에 2012년 출시된 스팀 버전 젯 셋 라디오의 ‘튜토리얼 완료’ 업적은 클리어율이 고작 5%에 불과하다. 스팀 이용자 가이드에 마지막 22레슨을 공략한 글이 돌아다닐 정도니, 튜토리얼의 난도가 얼마나 악랄한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그나마 튜토리얼을 모두 완료하기 전에 본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다행이다.


니어 오토마타



세이브를 제공해주지 않는 게임도 있다. 니어 오토마타는 초반 30~60분 동안 진행되는 튜토리얼에 저장 기능이 없다. 이 시간 동안 모든 진행 상황이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튜토리얼에서 사망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조건은 보스를 상대할 때도 예외는 아니다. 보통 보스전 앞에서는 저장이 허용되는 일반적인 게임들과는 달리, 니어 오토마타는 튜토리얼 보스를 상대할 때에도 사망하면 즉시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이런 엄격한 조건 때문인지 포털사이트에 ‘니어 오토마타 튜토리얼’을 검색하면 ‘세이브’, ‘자동 저장’ 등의 자동 완성이 뜰 정도로 많은 이용자가 좌절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필자도 보스전에서 사망한 뒤 처음으로 돌아가 본 경험이 있다.


무라이



흔히 가장 어려운 튜토리얼 보스를 말해보라고 하면 다크소울3의 ‘군다’를 떠올리는 이용자들이 많은데, 닌자 가이덴의 튜토리얼 역할을 겸하는 1챕터도 이에 못지않게 악명이 높다.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는 일반 적들도 매우 강력하지만, 첫 보스인 ‘무라이’는 지금도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로 어려운 난도를 자랑한다.

‘무라이’는 주인공의 스승이자 숙부라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다. 쌍절곤을 활용한 보스의 살벌한 공격력은 이용자가 한 대만 맞아도 체력의 절반이 날아갈 정도이며, 근접 공격을 반격하는 것은 물론, 원거리 공격마저 정확히 쳐내는 철벽 방어를 자랑한다.

가드에만 의존해 패턴을 파악하려 하면 보스가 냅다 덤벼들어 캐릭터를 순식간에 행동불능으로 만들기 때문에, 웬만한 이용자는 게임을 포기할 정도다. 지금은 벽을 이용한 꼼수 공략이 널리 퍼지게 됐지만, 과거 게임 발매 당시에는 게임 전문 테스터들조차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해 개발진들에게 자문을 구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동영상] 엉덩이와 엉덩이의 만남! 스텔라 블레이드 X 니어 오토마타 DLC 출시 트레일러 공개▶ [동영상] 게임 개발자들이 남긴 망언들▶ “게임 켜자마자 입구 컷?” 너무 어려운 게임 초반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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