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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골프장 회장 아들, 성매매·마약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6 1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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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으로 이미 징역 1년 10개월 확정…성매매·마약 혐의로 추가 기소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의 아들 권모씨가 지난 2021년 12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성관계하는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의 아들이 성매매·마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이중민 부장판사·조소희·김두일 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등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추징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80시간의 성폭력 치료와 약물중독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금지도 명령했다.

권씨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차모씨, 장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10개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 등이 선고됐다.

다만 권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권씨의 비서 성모씨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권씨는 여러 피해자와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해 소지했다"며 "청소년을 비롯한 여러 명의 성을 매수고 마약을 투약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권씨는 유명 골프장 리조트와 종교신문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총수의 장남이다. 지난 2017∼2021년 68차례에 걸쳐 성관계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해 소지하고, 2013∼2016년 촬영된 30여개의 불법 촬영물을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0~2021년 미성년자와 두 차례 성매매를 하는 등 총 51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권씨는 지난해 6~11월 여성 37명과 성관계한 장면 등을 비서에게 몰래 촬영하게 한 혐의로 올해 4월 징역 1년 10개월을 확정받은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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