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불미스러운 이슈의 중심이 됐던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그때까지만 해도 사전 계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비상이 걸린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9월 3,900대를 시작으로 10월에는 5,385대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KGM 액티언을 크게 압도한 것은 물론 중형 SUV 시장 터줏대감인 싼타페, 쏘렌토의 점유율까지 위협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랑 콜레오스의 품질을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앞서 문제가 됐던 소프트웨어 결함은 물론 조립 및 설계 불량 가능성도 언급되는 상황이다.
통째로 뽑힌 도어 핸들 “초등학생이 당겼는데..”
지난 10일 그랑 콜레오스 동호회에는 차량 도어 핸들에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르노 관계자는 보세요“라며 몇 장의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사진에는 그랑 콜레오스 2열 도어 핸들이 통째로 뽑힌 모습이 담겨 있다. A씨의 차량은 출고된 지 한 달도 안 된 상태였다.
A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문을 열려고 당겼는데 손잡이가 빠졌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다행히 부서진 곳은 없어서 다시 제자리에 끼우니 조립이 됐다고 한다. 그는 “조립 불량인지 차가 불량인지 점검이 필요할 듯하다”며 “반대편 도어 핸들에도 유격이 있다“고 전했다. 함께 첨부된 영상에 따르면 2열 양쪽 도어 핸들 모두 좌우로 움직이자 유격이 확인된다.
이전 결함 사례 재조명 조립 불량도 적지 않아
A씨는 “이웃 한 분이 차량을 궁금해하셔서 구경 중이었는데 그때 손잡이가 빠졌다”며 “이런 망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도어 핸들 유격에 대해선 세차 중이거나 비가 올 때 물이 유입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소식을 접한 동호회 회원들은 “조립 불량인 듯하니 A/S를 받으시는 게 좋겠다”. “아무리 출시 초기라곤 하지만 웃음밖에 안 나온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그랑 콜레오스는 이전에도 조립 및 설계 불량으로 추정되는 이슈가 확인된 바 있다. 공조기 작동 중 일명 ‘오리 소리‘로 불리는 이상 소음이 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앞뒤 엠블럼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조립 불량 사례도 확인됐다. 이 외에도 보닛이나 트렁크, 플라스틱 가니시 등에서 눈에 띄는 단차가 나타나는가 하면 필러 몰딩에 흠집이 난 채 출고된 사례가 있었다.
차주들 반응 엇갈리는 상황 “결함 없을 줄 알았는데..”
연이은 품질 이슈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차인 지리 싱유에 L을 기반으로 해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르노코리아에서 생산하는 모델이니 중국과 엮을 문제는 아니다”. “설계는 중국에서 했으니 본질적으로는 중국산”. “결함이 덜할 줄 알고 샀는데 실수였다”. “르노코리아에서도 주기적으로 의견 수렴하고 있으니 시간이 해결해 줄 것“과 같이 엇갈리는 반응이 확인된다.
한편, 지난 5일에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의문의 화재까지 발생해 차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엔진룸에서 화재가 시작됐던 만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르노코리아 측은 소방 당국과 협력해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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