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가 공개했던 MX-5 슈퍼라이트는 2인승 로드스터형 후륜구동 스포츠카 MX-5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콘셉트카였다. 단순 디자인 변화에서 그치지 않고 줄일 수 있는 구성 요소를 모두 제거한 초경량 스포츠카 모델이다.
MX-5 슈퍼라이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루프뿐 아니라, 전면 윈드 글라스, 실내의 일부 사양을 제거하는 등 다소 실험적인 콘셉트카로 만들어졌다. 양산 과정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마쓰다의 실험적인 시도가 현재에도 회자되고 있다.
대시보드에 카본 소재 적용 CD 플레이어도 제거했다
루프와 전면 윈드 글라스를 제거한 것 외에도 대시보드 상단에 카본 소재를 적용해 약간의 경량화를 거쳤다. 대시보드 하단은 황갈색의 가죽으로 마감 처리되었다. 기존 CD 플레이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점화 장치와 연료 펌프를 켜는 스위치와 시동 버튼만 남아 불필요한 요소를 전부 제거한 모습이다.
도어 트림 패널과 히터까지 제거하면서 상품성을 위한 편의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미세한 무게라도 줄이기 위한 마쓰다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외관은 당시 출시된 MX-5와 크게 다르지만, 지상고를 20mm 낮춰 공력 성능을 높였다. 시트 후면에는 대형 안티 롤 바가 장착되어 눈길을 끈다.
총 160kg의 감량 이뤄냈다 제로백에 불과 8.9초 소요
대형 안티 롤 바는 측면으로 돌출되어 차체가 더 넓어 보이도록 하는 동시에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차체 측면부는 도어 핸들이 제거되면서 매끄러운 형태가 드러난다. 글라스가 없는 만큼 외부에서 실내에 손을 넣고 도어를 열 수 있다. 도어 핸들이 제거되면서 공력 성능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마쓰다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협력했으며, 총 160kg을 감량한 995kg의 공차중량을 이뤄냈다. 가벼워진 무게 덕에 125마력에 불과한 1.8L 4기통 엔진이 탑재됐음에도 정지 상태에서 100km에 이르는 데 불과 8.9초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트랙 주행에서도 탁월하다 다만 안전 등 문제도 있어
단순히 가속 성능이 향상된 것 외에도 20mm 낮아진 지상고와 200mm 넓어진 트랙, 아이바흐 안티 롤 바와 새로운 드릴 브레이크 디스크 덕분에 탁월한 노면 접지력을 제공하고, 제동력 또한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자세 제어를 유지해 언더스티어를 억제한다.
다만 윈드 글라스를 제거한 만큼 불편한 점도 따른다.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고, 갑자기 날아올 수 있는 물체에 대응이 불가능해 안전에서 문제가 제기된다. 운전자는 해당 문제로 인해 필수적으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여기에 각종 편의 사양도 제거된 만큼 마쓰다가 이를 양산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타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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