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되어 제3자뇌물혐의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검찰에 2차 출석을 해 재조사를 받았다.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위례, 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의 개발 특혜 의혹과 대북 송금 의혹 1차 조사에 이어서 여섯 번째 검찰 조사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지방검찰청 후문 앞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 지난 9일 조사 때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타고 온 차로 다시 올라타 청사 앞으로 이동 후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북한에 방문해서 사진 한 장을 찍어보겠다고 생면 부지 얼굴도 모르는 조폭과 불법사채업자 출신 부패기업가에게 100억 원이나 되는 돈을 북한에 대신 내어주라고 하는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검찰 출석이다. 저와 관련이 있단 증거를 제시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년간 변호사비 대납과 스마트팜 대납 주제를 바꿔가면서 일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과 검찰 수십 명, 수사관 수백 명을 동원해서 수백 번의 압수수색을 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결국 증거를 한 개도 못 찾았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아무리 범죄자로 만들어 보려 해도 없는 사실은 만들어질 수 없다. 국민이,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겪고 계시는 어려운 민생, 경제를 챙기고 한반도 평화 위기를 방치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더 주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정권은 짧고 역사와 국민은 영원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지친 듯한 목소리로 4분여간 입장을 밝혔다. 취재진의 스마트팜 관련 공문을 안 읽고 결재만 했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는 단호하게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북한의 인도적인 지원을 핑계 삼아서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게끔 스마트팜 지원과 15억 원 상당의 묘목 그리고 밀가루 지원 등 대북 지원을 추진했다고 보고 있다.
도지사 방북을 통해서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하려 한 것이며 소요되는 상당수의 비용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부담했다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받은 제3자뇌물혐의이다.
이재명 대표는 1차 조사 당시 그동안 검찰 조사 때와는 다르게 일부 질문에는 길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문 요지에서 벗어난 진술이 많았는데 쌍방울 대북사업 추진 문건과 도지사 결재가 된 경기도 공문 등이 제시되자 이 대표는 "이화영이 독단적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했고 저는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해서는 "부패한 사업가, 조폭 출신인 그런 사람과는 만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건강을 고려해 질문지를 대폭 축소해 준비했다. 3시간 안에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조사는 수원지검 형사 6부 송민경 부부장검사와 박상용 검사가 맡았다. 만일의 경우 의료진과 구급차가 배치됐다. 변호인은 고검장 출신의 박균택 변호사가 입회 됐다.
수원지검 청사 주변에서는 이재명 대표 지지자 250여 명, 더민주혁신회 회원과 보수 성향의 단체 애국 순찰팀 30명이 모여서 맞불 집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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