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한 게 이해는 되지만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 회의장에서 그렇게 감정 다 터뜨린 거 허술하고... 또 결과 감당 못 해서 그렇게 바로 자기 사무실에서 자살한 거 진짜... 무책임하다

복도 걸어내려가는 인태준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 잠깐 궁금했는데 짤리고 실형 받는 거 외엔 안 떠올랐거든
그래서 트레이? 갑자기 와장창 밀리고 구두 떨어지는 장면에서 ㄹㅇ 깜놀...소리지를 뻔함
내가 인태준을 너무 몰랐나 싶고 충격임

솔직히 인도훈의 존재만 아니었으면 이 정도 악역의 죽음에 이렇게 먹먹하지 않았을 거임
인태준을 위해서 안타까운 게 아니라 인도훈 때문에 너무 슬픔
일단 목숨은 이어가야지.. 그래야 감옥에서라도 아들이랑 대화를 하지
2-3회(11회)에서 인도훈이 내가 원하는 게 뭘까, 아버지처럼 살고 싶진 않다고 나도 이제 가족 있다 얘기하고 인태준이 소리지르다가도 바로 납득하긴 하는 그런 장면들 찡했는데ㅠ
아버지가 변하지는 못하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은 찐이었잖아 처가에 아들 뺏기고 힘들어했고.. 도훈이도 중학생 때부터 아빠랑 떨어져 살면서 그리워했다 하고
ㄹㅇ 동주랑 동갑이면 도훈 겨우 34살인데;; 인태준 뭔 짓을 한 거임
그나마 이미 결혼하고 가정 꾸린 설정 나와서 다행이다



+ 동주랑 화해(?)는 했어도 친구 비슷한 사이로 돌아가길 기대하긴 힘들 것 같아서 그것도 슬픔...
물론 도훈이는 성숙하니까 동주 원망 안 하겠지만 아무래도 이제 서로 껄끄럽지 않을까 상처가 너무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