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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트레이서 시즌2 8화까지 보고 쓰는 리뷰(장문주의, 스포주의)

하루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19 11:53:56
조회 2719 추천 45 댓글 9

시즌1 끝나고 3주가 언제 오나 싶었는데, 결국 오긴 오더라. 5시에 뜨자마자 풀로 달렸는데, 여운이 많이 남아서 리뷰를 쓰게 되었음

노트북으로 쓰는거라 가독성 안좋을 수 있고, 한번만 보고 대충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리뷰라 사실과 다른 점 있을 수 있음


처음엔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리뷰를 해보려고 했는데,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드라마의 주제의식을 설명해보려 하다 보니까 너무 길어져서 주제의식 리뷰와 인물리뷰를 분리했어. 인물리뷰 시간나서 작성하면 바로 올려볼게.

.

트레이서가 워낙에 명작이고, 명작이면 명작일수록 그 해석과 느낀 점은 독자마다 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느낀 점도 결국에는 하나의 편린에 불과하니, 가볍게만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



1. 가족 -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고자 한 부모들


내가 생각하는 트레이서의 첫번째 주제의식은 가족이야. 시즌1은 굉장히 재밌고 통쾌하게 봤는데, 그래서 결국 주제의식이 권선징악, 사이다드라마, 이런 것에 불과한 것인가 싶은 의문이 조금 들긴 하더라고. 그래서 주제의식이 좀 평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시즌2를 보고 나니 이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가 눈에 보이는 것 같았고, 그게 결국은 "가족"이라는 주제랑 연결이 되더라.


트레이서 모든 '주요 등장인물들'의 가정사는 굉장히 이상해. 아버지가 PQ 내부고발을 하다 죽은 황동주, 일가가 일시에 자살한 서혜영, 아내가 병으로 죽고 아들은 처가에 빼앗긴 인태준과 그의 아들 인도훈, PQ 회장의 혼외자식이었던 류용신과 그의 의붓형 주영문. 전부 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정사는 아니야. 평범한 가족을 지니고 있는 주요 등장인물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얘기지. 작가는 과연 이런 가정들을 보여줌으로써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시즌1에 오즈식품 내부고발자가 등장했을 때, 안성식 국장이 내부고발을 신다혜 이사에게 알려줘서 신 이사에게 수모를 겪은 다음에 심장마비로 죽었잖아? 그 때 그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 것은 바로 자신의 아들이 그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이었어. 그 자신이 갑질을 당하는 것보다. 이후에 사건이 해결된 이후 아직도 그 아버지를 원망하던 아들에게 황동주가 찾아가서 이런 말을 남기지.


"내 식구 위해서 나쁜 일 눈감는거 그거? 진짜 아무것도 아니거든. 근데 그 아무것도 아니던 일이, 갑자기 부끄러워지는 때가 있어. 죽어도 쪽팔린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때가."


"쪽팔리다니요. 대체 누구한테요?"


"너 아니면 바로 누구겠냐?"


여기서는 황동주가 내부고발자의 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한 말이었지만, 결국은 황철민-황동주의 관계에 대입해봐도 성립하는 말이야. 황철민에 관한 건 인물 중심 리뷰에서 자세히 다루고 싶어서, 여기서는 다루지는 않을게.


나쁜 일을 하더라도, 단순히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하는 경우가 있어. 그러한 사정을 알게 되면 우리는 그것이 가족을 위한 행위였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비난만 하지는 못하지. 이런 등장인물들을 입체적이라고 하는데, 트레이서에서는 안성식(아내), 장정일(왕따를 당하는 아들의 유학), 인태준(시한부인생을 사는 아내) 등이 이에 해당하지. 난 인태준이랑 아내 입원했을 때 회상 씬에서 진짜 울뻔했다 ㅠㅠ


하지만 자신의 가족을 위한 행위가 결국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게 돼. 안성식이 그랬고, 인태준도 그랬고. 안성식 때문에 내부고발자가 죽었고, 인태준 때문에 명주전자 일가와 황철민이 죽었으니. 그렇다면 그것이 정말 자신의 가족을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지. 자신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결국 가족도 그러한 범죄의 변명거리가 되어버리는 것이거든. 조세5국 추적을 피하고 주영문과 만나기 위해 가족과의 저녁 약속을 이용했던 이기동처럼.


'트레이서'에는 이런 인물들과 반대로, 그것을 뛰어넘어 가족에게 부끄러워하고 싶지 않아 했던 사람들이 있어. 황철민이 그랬고, 오즈식품 내부고발자가 그랬고, 조태구가 그랬고. 만약에 세상의 모든 부모가 자식들에게 부끄러울 수 있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한다면, 모든 자식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경우 자식들 또한 그에 걸맞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게 된다면, 더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을 텐데 말이야.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부끄러워야 할 대상이 '자식'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어. '자식'이 아니라 '자신'일 수도 있거든. 결국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자 한다면 '자식'과 같은 효과가 나올 수 있을 테니까. 시즌2 중후반부에는 자신'을 되찾는 사람들이 꽤 많이 등장했어서, 전부 언급할 수는 없지만 대표적으로는 민소정 차장, 재송건설 회계사 정도?



2. 가족 - 부모를 죄악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자식들


부전자전이라던가. 우리는 정말 놀랍게도 부모님의 성격이나 습관을 닮는 경우가 되게 많아. 특히 나는 가끔씩 부모님이, 당신도 젊었을 때 이랬었다고, 이런 것도 어떻게 나를 뺴닮았냐고 그러실 때가 있는데, 참 신기하지? 나는 우리 부모님이 젊었을 때 어땠는지를 전혀 모르니까. 되게 신기하게도, 자식들이 부모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경우가 되게 많더라고.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거냐면, 아까 1번에서는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고자 한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이와 반대로 자식과 상관없이 사는, 양심을 빼 쳐먹어버린 사람들이 있잖아. 자식들이 이러한 부모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경우도 물론 있지. 하지만 부모의 그런 악한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경우에도, 그게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는 거. 그것을 트레이서에서는 되게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어.


황철민-황동주 부자를 볼까? 황동주는 황철민이 멍청하게 PQ와 싸우다가 져서 모든 것을 잃은, 그래서 가족도 챙기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자신의 아버지를 엿먹이려고 황철민이 내부고발한 PQ 등의 기업의 더러움을 덮어주는 회계사 역할을 했지. 나중에 아버지가 죽고 나서는 인태준과 PQ가 여기에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하기 위해 국세청에 들어오긴 했지만, 시즌1에서는 아버지가 그저 선량한 피해자라고만 생각했었단 말이야? 그런데 시즌2에서 밝혀지는 내용들을 보면, 오히려 황철민이 과거 황동주보다도 훨씬 더 한 사람임을 알 수 있어.

황철민이 알고 보니PQ의 만악의 근원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었거든. (당시 류용신은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멍청한" 아버지와는 다르게 살겠다는 과거 황동주의 다짐이, 오히려 황철민의 과거와 가장 비슷한 인간군상을 만들어 낸거야. 피는 못 속인다니까. 그리고 황철민은 무엇보다도 이게 가장 힘들었겠지. 황철민-황동주의 경우 황철민의 죽음이 바로 이 악순환을 끊어내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


인태준-인도훈 부자도 비슷한 측면이 있어. 인도훈에게 있어 인태준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지이면서도, 절대로, 절대로 닮고 싶지는 않은 인물이야. 시즌1에서는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어하면서도 아버지의 정적인 민소정 밑에서 일하기도 했고, 인태준의 무리한 부탁을 내키지 않아 하기도 했는데, 시즌2에서는 아예 대놓고 아버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보면 이 부자관계의 이중성을 엿볼 수 있어. 하지만 인도훈에게, 인태준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이었을까? 결코 아니지. 황철민-인태준 사이에 얽히고 설킨 관계에 대한 진실을 알고 나서였으니까. 어쨌든 이런 부모의 그림자, 혹은 대물림되는 악행을 끊어냈던 사람들의 결말은 전부 좋았고(황동주, 인도훈, 조태구의 딸 등), 이 대물림을 끊어내지 못한 사람들의 말로(서영재 사장, PQ일가 등)는 결코 좋지 못한 말로를 맞이하고야 말았는데, 여기에 트레이서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던 것이 아닐까.


3. 신뢰관계는 진심이 통해야만 가능하다!


트레이서에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많은 이들이 얽히고 설킨 관계로 연결되어 있어. 작가의 떡밥회수 능력이 돋보이는 지점이기도 한데, 예시를 하나 들어볼까? 

시즌1 1화, 그것도 극초반에 황동주가 강성회계를 나오면서 강성회계의 비위사실을 고발한 루트가 바로 친구(로 보이는) 김영태 검사였어. 그 이후에 이 김영태는 시즌1이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도 않다가, 시즌 2에서는 황동주와 팀으로 꽤 쏠쏠한 역할을 하네? 그런데 마침 이기동, 인태준과 연결되어 있는 하웅 부장검사 김영태의 직속상관이고? 그리고 그 때 넘긴 PQ건설 페이퍼컴패니 건이 시즌2 8화 마지막에 떡밥으로 풀릴줄이야...


아무튼 이야기가 조금 셌는데, 중요한건 트레이서에는 수많은 인간관계가 있는데, 그 관계들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는 거야.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와 이용하는 관계.

전자에는 조세5국 내의 관계들,(여기서도 특히 황동주-오영-서혜영의 관계), 백승룡-오영 등이 있겠고, 후자에는 인태준-류용신, 류용신-주영문(사실 인태준과 류용신의 모든 관계가 이렇지), 인태준의 부하국장들 정도가 있어. 솔직히 류용신이 몇십년 동안 충성 바쳐온 주영문을 그렇게 헌신짝처럼 버릴 줄을 누가 알았겠어... 서로가 서로를 이용해먹고 등쳐먹은 관계였기 때문이었지. 신뢰할 수 있는 관계라고 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것은 아니야.


오히려 오영-서혜영-황동주 이 관계 내에서 서로에게 잘못한 것들이 다른 관계에 비해서는 그렇게 크지 않을 걸??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어떻게든 되돌리고자 했고, 그 방법으로 속죄를 택했어. 오영은 명주전자 막내딸(서혜영)이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자신을 배신한 인태준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서혜영은 위험을 무릅쓰고 황동주에게 블박 파일을 건네주었고. 이러한 진심들이 모여서, 어떠한 외부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하나의 팀,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가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낸거야.


하지만 인태준과 류용신의 주변관계에서는 그런 진심과 속죄가 없지. 이거야 말을 더 해서 뭐하겠어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서로를 향한 신뢰가 진심을 낳고,

그 진심은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기 위한 고백을 낳고,

그 고백은 용서를 낳으며,

용서는 다시금 신뢰를 되찾게 하는 발판이 된다는 것이니까.


이 때문에 시즌2 8화에서 황동주가 어떻게든 인태준의 입에서 자신이 잘못했다는 말이 나오도록, 그래서 자신이 인태준을 용서하게 해달라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어. 자신도 인태준-황철민의 복잡한 관계를 알게 된 이상, 인태준이 단순히 나쁜놈만은 아니었으며 인태준-황철민의 관계도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한, 뫼비우스의 띠같은 관계였으니까. 황동주는 이를 깨닫고 그 고리를 끊고자 했던 것 같아. 물론 인태준이 가장 인태준다운 결말을 맞이하고야 말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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