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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전복 어선' 실종자 5명...야간 선체 수중수색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9 2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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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전복 사고 구조현장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9일 오전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해경이 야간에도 수색 작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해군 구조함의 도움을 받아 통영해경은 해가 지고 난 뒤에도 구조대가 전복된 선박 안으로 들어가 수중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군 구조함은 전복된 어선이 가라앉지 않게 부력 부이를 부착하고 유실 방지를 위한 그물을 씌운 뒤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욕지도 근처의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시킨 후 수중 수색 작업을 할 예정이다.

해경은 전복 어선을 안전한 해역으로 옮기는 데 8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전복 어선의 크기는 20톤으로 비교적 작다.

잠수부의 안전을 확보하며, 선박 내부의 낚시줄과 어구 등을 하나하나 제거하면서 수색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통영해경은 설명했다.

실종자가 바다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해경 경비함정 등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밤샘 실종자 수색을 계속한다.

사고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7명 등 총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그 중 3명(외국인 2명, 한국인 1명)은 전복된 선박 내부에서, 외국인 1명은 사고 해역에서 약 7해리(13km) 떨어진 곳에서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선박 내부에서 발견된 3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통영항으로 이송 중이다.

이 사고는 6시 29분경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37해리(68km)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전복된 20톤급 근해연승어선은 제주 선적이다.

해당 선박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해역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선단을 이루던 다른 선박 1척이 오전 6시 29분경 사고 선박과 연락이 닿지 않음을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이후 사고 선박이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통영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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