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2018년 승인된 560억 달러(약 74조 8천억 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 승소한 변호인단이 테슬라 주식 수조 원어치를 법률 수수료로 요구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2018년 승인된 560억 달러(약 74조 8천억 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 승소한 변호인단이 테슬라 주식 수조 원어치를 법률 수수료로 요구했다.
이 사건은 테슬라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벌어진 일이다. 변호사단은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테슬라 주식 2천900만 주를 법률 수수료로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약 59억 달러(7조 8천 824억 원)에 해당한다.
변호사들은 이번 소송으로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지급한 주식 2억 6천 700만 주를 회사가 다시 돌려받는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시간당 수수료를 28만 8천 888달러(약 3억 8천 600만 원)로 계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요청된 금액이 전례 없는 규모임을 알고 있으나, 우리는 우리의 요리를 먹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 소식을 전하며 변호사들이 테슬라에 손해를 끼친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60억 달러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이들을 "범죄자"라고 불렀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에 승인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무효라는 토네타의 주장이 있다. 2022년 10월에 제기된 이 소송에서, 델라웨어주 법원은 올해 1월 말 토네타 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소송을 심리한 판사는 이사회의 보상 승인 과정에 결함이 있다며, 머스크에게 제공된 기록적인 금액의 계약은 무효화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2018년 보상안이 승인된 이후 테슬라 실적을 기반으로 받은 56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반환할 위기에 처했다. 머스크는 이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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