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디자인이 독특한 발 편한 등산화

리뷰타임스

2024.04.09 06:33:51

조회 342 추천 0 댓글 0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등산을 몇 년 하다보니 이제 어지간한 장비는 다 갖춘 듯 합니다. 기존 장비가 낡아서 버리는 경우 말고, 새롭게 등산장비를 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지난 겨울 오대산에서 망가진 스틱을 새로 장만하는 것과 조금 낡은 30L급 등산 배낭을 알아보는 정도입니다. 아마 지금 가지고 있는 등산장비만으로도 몇 년은 등산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네파 트램프

그렇다고는 해도 새로 눈길이 가는 것은 여전합니다. 옷은 딱히 눈길은 안 가는데, 등산화는 간혹 눈에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등산화를 고르는 원칙은

1. 남녀 공용

2. 발이 편할 것

3. 20만원은 넘지 않을 것

4. 튼튼할 것 정도네요.

기왕이면 예쁘면 좋겠고, 고어텍스는 선택사항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고어텍스가 등산화에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문제는 좀 괜찮은 등산화는 다들 고어텍스라는 것이 현실이죠.

이런 저런 이유로 작년 가을에 장만한 네파 칸네토는 지금껏 써온 등산화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여전히 가장 애용하는 등산화이기도 하구요. 얼마전 이탈리아 브랜드 등산화를 무료 나눔하기도 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발이 아파서였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 등산을 하는데 발이 불편해서는 아무리 예쁘고 기능성이 좋아도 저는 사양합니다.

워낙 칸네토에 좋은 인상을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등산화는 네파를 신고자 합니다. 저는 물론 아내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발 편하고 잘 안 미끄럽고 튼튼하고 값도 적당하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네파 칸네토입니다.

그런데 유일한 흠이랄까 아쉬운 것이 디자인입니다. 그리 이쁜 것은 아니죠. 솔직히...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네파 트램프를 알게 됩니다. 솔직히 매우 쿠션 좋은 호카스타일의 등산화인줄 알았습니다. 신어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아무튼 그렇게 장만한 등산화가 네파 트램프입니다.이쁜 봄 등산화를 고르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네파 트램프

블랙

고어텍스 등산화

코듀라 소재

이중 발목 잡금

자체 아웃솔

재귀 반사

반사판

인솔

베이지 & 회색

컬러는 3가지인데 베이지, 블랙 그리고 브라운이 있습니다. 남녀 공용입니다. 전체적인 톤도 그렇고 색감은 매우 젋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입니다. 유튜브도 그렇고 블로그도 그렇고 대부분 협찬만 있어 직접 써봤습니다.

저는 블랙으로 골랐습니다. 블랙이기는 한데 그라데이션이 강한 등산화입니다. 이렇게 그라데이션이 이쁜 등산화는 참 오랫만에 봅니다.

앞쪽은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네요. 별도의 가죽으로 충격흡수를 보강합니다.

가장 걱정했던 것이 때 타면 어쩌냐 하는 것인데, 옆면에 한 번 더 보호막을 둘렀습니다. 사실 옆면 중창만 보면 아무리봐도 쿠션이 넘쳐 호카 수준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아주 폭신폭신한 등산화처럼 보입니다.

코듀라는 등산 장비, 특히 등산복이나 등산배낭에서 많이 쓰는 튼튼한 섬유입니다. 이런 소재로 만들었다는 것은 일단 튼튼하다고 보여집니다. 내구성과 강도가 모두 뛰어난 소재입니다.

미드컷, 그러니까 경등산화인데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중등산화는 발목보호라기 보다는 발목을 조여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목적이 큽니다. 경등산화인데 저렇게 이중으로 발목을 잡아주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죠. 아주 튼튼한 구조입니다.

밑창은 칸네토와 달리 자체 제품입니다. 칸네토는 비브람창을 쓰는데 이 제품은 자체 밑창입니다. 밑창은 Mega Cushioning이라는 제품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약간 오버사이즈 디자인이고 굽도 쿠셔닝을 높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건 써봐야 아는 것이구요. 전체적으로 타이어 등에 쓰이는 부틸고무를 70% 정도써서 접지력을 높였다고 하네요. 기왕이면 비브람이면 더 좋았겠지만 쿠션에 좀 더 신경을 썼다고 하니 이건 이해 됩니다. 싫으신 분들은 칸네토 사시면 되구요.

인솔은 네파에서 쓰는 바로 그 소재입니다. Breathable 인솔이라는 이름처럼 통기;성이 좋은 편입니다. 쿠션도 좋구요. 몇 달째 칸네토 쓰는데 인솔은 아주 무난합니다. 아내는 다른 컬러를 골랐습니다. 베이지인데 베이지 & 회색입니다. 소재랑 디자인은 모두 같고 컬러만 다릅니다.

직접 신어보니

북한산 진달래능선

물길도 OK

미끄럼은 거의 없음

북한산 정도는 거뜬

요즈음 디자인

등산을 끝내고 난 다음

북한산 산행

발 편한 등산화

능선길은 뛰어다녀도 좋을 수준

등산화는 신어야 제 맛이죠. 북한산 진달래 능선을 타봤습니다. 신어본 어떤 경등산화보다 발목을 잘 잡아줍니다. 그리고 발이 엄청 깊게 들어 갑니다. 발이 안쪽으로 아주 푹신하게 쏙 들어가고, 발목도 잘 잡아줍니다. 그게 핵심인거 같아요.

북한산 진달래 능선이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북한산은 북한산이죠. 발이 아주 편합니다, 폭은 칸네토보다는 약간 좁은 것 같아요. 간네토와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감자탕과 뼈해장국의 차이 정도로 아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신어본 느낌을 정리하면

장점

발이 매우 편합니다. 한 사이즈만 올리시면 충분할 정도입니다.

발폭이 넓어도 큰 걱정이 없습니다.

아주 잘 잡아줍니다. 네파 고유의 힐 스테빌라이저로 발의 뒤틀림을 방지한다고 하는데 저는 아주 발이 잘 잡히는 느낌입니다.

경등산화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발목을 잘 잡아주고, 거의 중등산화 수준으로 안이 깊습니다.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저는 고른 이유의 90%가 디자인이었습니다.

아쉬운 점

트렌디한 디자인과 벌키한 아웃솔에 비해 쿠션은 아주 넘치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건 제가 호카 수준의 쿠션일 것으로 짐작해서 그랬는데 그 정도는 아닙니다.

때가 타기 쉬운 컬러 & 디자인입니다.

제조사 설명과 달리 일상생활에 신을 정도는 아닙니다.

봄을 맞아 등산화를 하나 장만할까 하신다면 저는 추천합니다. 값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눈에 딱 들어오고, 무엇보다 발이 편합니다. 중등산화 같은 경등산화를 찾는다면 이 제품 추천 합니다.

<bear0601@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view_times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23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2152	[유통] 제주 한라수, 병뚜껑에 바코드·QR코드 도입	리뷰타임스	05.27	200	0
2151	[시장 리뷰]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10년 ‘외화내빈’	리뷰타임스	05.27	1860	0
2150	[제품 리뷰] 초소형이지만 강력한 멀티 고속 충전 어댑터 <탱글우드 65W GaN> [1]	리뷰타임스	05.27	524	0
2149	[식품 리뷰] 고춧가루 안 들어간 무늬만 고추장인 대기업 고추장들 [8]	리뷰타임스	05.26	1924	11
2148	[행사] 주말에 공원 갈까...5~6월 매주 토요일 어린이 가족 프로그램 '풍성'	리뷰타임스	05.24	358	1
2147	[식당리뷰] 경의선 공원 옆 심야식당 요리주점, 주가미락	리뷰타임스	05.24	368	1
2146	[자동차 시장 리뷰] 내연차는 한물 갔고 전기차는 시기상조…지금은 하이브리드 전성시대! [5]	리뷰타임스	05.24	5638	8
2145	[ESG] 한식진흥원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리뷰타임스	05.24	289	1
2144	[식음료] 7만원대 애플망고빙수 포도호텔 출시 [12]	리뷰타임스	05.24	6415	5
2143	[PC] MSI 노트북 20주년 스페셜 에디션, 게이밍 노트북 '펄스 AI & 써밋 AI' 출시	리뷰타임스	05.24	2014	1
2142	[이슈 칼럼]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해프닝 “이게 나라냐” [51]	리뷰타임스	05.24	3298	8
2141	[영상 리뷰] 휴대폰 아이콘 폴더 배경 색상 바꾸는 방법(갤럭시폰)	리뷰타임스	05.24	358	0
2140	[여행] 유럽 여행객 여름 휴가지로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꼽아	리뷰타임스	05.24	258	0
2139	[공모전] 국립한글박물관, 2024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 31일까지	리뷰타임스	05.23	270	0
2138	[농업] "텃밭부터 미래농업까지 도시농업 매력 느껴요" [5]	리뷰타임스	05.23	5423	1
2137	[주류] 하이트진로,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오크25' 출시	리뷰타임스	05.23	2434	1
2136	[보안] 씨큐비스타, 네트워크 위협탐지 및 대응 부문 보안인증서 획득	리뷰타임스	05.23	241	0
2135	[음료] 이디야커피, 신선 생과일 음료 3종 출시	리뷰타임스	05.23	326	0
2134	[AV] 뱅앤올룹슨, 아틀리에 에디션 ‘베오플레이 EX 헤이지 블루’ 한정 출시	리뷰타임스	05.23	354	0
2133	[AV]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푸바오 케이스’ 출시 [1]	리뷰타임스	05.23	374	0
2132	[드라마 리뷰] 8명의 인간군상이 물고 뜯는 계급 게임의 불편함 ‘The 8 Show’ [7]	리뷰타임스	05.23	2543	1
2131	[휴양림] 6월 10일부터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 성수기 추첨 접수 시작	리뷰타임스	05.22	243	0
2130	[공연] 광화문광장서 야외 오페라 '카르멘' 공연…6월 11, 12일 [6]	리뷰타임스	05.22	5292	1
2129	[PC] 펄사 게이밍 기어, 듀얼 PC 지원 ‘XBOARD QS 퍼스트 에디션’ 키보드 출시	리뷰타임스	05.22	637	0
2128	[전시 리뷰]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 지역별 전시 BEST 6	리뷰타임스	05.22	566	0
2127	[나들이 리뷰] 부천 8경 중 하나인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	리뷰타임스	05.22	218	0
2126	[등산 리뷰] 경기 오악의 하나 '운악산' 산행기	리뷰타임스	05.22	221	0
2125	[제품 리뷰] 셀프 세차의 시작! 디테일링프로 퍼퓸드 중성 카샴푸	리뷰타임스	05.22	205	0
2124	[산행 리뷰] 산을 깨끗하게 하는 즐거움 '마운틴티비 청계산 그린산행' 캠페인 동참기 [1]	리뷰타임스	05.21	5211	2
2123	[PC] 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 공개	리뷰타임스	05.21	413	0
2122	[행사] "대학로가 문화로 가득"...25일 '차없는 거리' 행사	리뷰타임스	05.21	294	0
2121	[공연] 박물관·미술관에서 서울시향 '뮤지엄 콘서트', 10월까지 총 12회...전석 무료	리뷰타임스	05.21	1765	0
2120	[연예] 임영웅, 마이원픽 트로트 부문 100주 연속 1위 달성	리뷰타임스	05.21	206	0
2119	[자동차 시장 리뷰] 현대기아차, 미국 시장 점유율 11%로 자동차 브랜드 3위 [7]	리뷰타임스	05.21	2513	7
2118	[신간] 현공풍수학의 입문서 ‘풍수총론’	리뷰타임스	05.21	221	0
2117	[여행] 시나몬 호텔 앤 리조트, 몰디브 써머 버킷리스트 패키지 출시	리뷰타임스	05.20	224	0
2116	[조사]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 연간 9000억원 수준	리뷰타임스	05.20	262	0
2115	[여행] 6월은 여행가는 달...숙박할인권 받고 국내 여행 떠나자 [7]	리뷰타임스	05.20	5776	0
2114	[행사] 재생과 희망의 메시지 ‘2024 난빛축제’ 개최	리뷰타임스	05.20	210	0
2113	[교육] 한식진흥원 ‘한식당 영셰프 발굴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사업’ 대상 기관 모집	리뷰타임스	05.20	201	0
2112	[식음료] 차오차이, 론칭 기념 ‘세계미식위크’ 기획전 선보여	리뷰타임스	05.20	209	0
2111	[식당 리뷰] 일본식 아지후라이정식, 신흥 맛집 <우미토부> [4]	리뷰타임스	05.20	2762	4
2110	[주류] 지평주조, 식품안전관리 유공자 표창 수상	리뷰타임스	05.20	196	0
2109	[소주 리뷰] 제로 슈거 소주 열량 및 당류, 일반 소주와 큰 차이 없어 [12]	리뷰타임스	05.20	2546	4
2108	[제품 리뷰] 마타스튜디오 TE60 수직 촬영 거치대 이용한 제품 촬영 비법	리뷰타임스	05.20	310	0
2107	[여행 리뷰] 국내 최장 현수교 '순창 2경 채계산 출렁다리' 체험기	리뷰타임스	05.19	193	0
2106	[여행 리뷰] 20년만에 가본 목포 방문기 “상전벽해”	리뷰타임스	05.19	494	2
2105	[주류] 美 위스키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 한국 시장 출시	리뷰타임스	05.19	198	0
2104	[역사] 부마민주항쟁 담은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불씨’ 발간 [29]	리뷰타임스	05.17	6817	8
2103	[나들이 리뷰] 장미의 계절! 장미축제로 떠나요~ [1]	리뷰타임스	05.17	207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