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이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은행권이 앞다퉈 예적금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
NH농협은행은 0.25~0.55%p 예적금 금리를 낮췄고, 우리은행도 1년 만기의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 약정 이자율을 기존 연 2.2%에서 연 2.0%로 내렸다.
2022년 11월 무려 5%를 돌파했던 제1금융권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2, 3%대까지 떨어지면서 연 4% 예·적금 상품은 시장에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 가운데 연 4%의 이자율을 보장해주는 고금리 파킹통장과 저축은행의 예금 상품이 금융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홈페이지
최근 출시한 SC제일은행의 'Hi통장'의 경우 파킹통장이면서 최고 연 4.0% 고금리를 보장한다.
파킹통장은 요구불예금의 하나로 언제든지 돈을 찾을 수 있기에 짧은 기간 돈을 넣어두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통장이다. 따라서 만기를 지키지 못하고 중도해지 하면 손실이 따르는 정기예금과는 달리, 맡긴 기간만큼 이자를 쏠쏠하게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SC제일은행의 'Hi통장'은 기본 이율 0.1%에 최고 3.9% 추가 우대이율을 부여해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이율 조건은 먼저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이라면 3.4%를 받을 수 있으며, 제휴 채널(0.1%), 마케팅 동의(0.2%), 고객 등급(0.2%)에 해당하면 더 많은 금리를 지급한다.
특히 신규 고객 대상 우대금리는 올해 말까지만 일률적으로 3.4%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통장의 잔액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할 예정이기에 예치 금액이 크지 않은 고객이라면 올해 안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으므로 큰 금액도 해당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자는 매월 첫 영업일에 원금에 더해지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상호금융 홈페이지에서 전자공시 살펴볼 것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한편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아직도 연 4%대 금리 특판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 '처음 만난 예금'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4.05% 금리를 제공한다. 1년 만기 정기예금(복리) 상품으로 납입 한도는 1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또한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II 저축예금'은 예치금 1억 원까지는 연 3.8% 이자를 특별한 조건없이 지급하고 있다. 만약 예치 금액이 1억원이 넘는다면 이에 대해서도 별도로 0.5% 이자를 적용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첫번째 저축예금'도 별도의 조건을 달지 않고 5000만 원까지 최고 연 3.7% 이율을 제공한다. 또한 5000만 원을 초과하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 1.3% 금리가 또 적용된다.
이러한 상호금융권은 기본적으로 예금자 보호 한도 5000만원이 적용되므로 이를 유념하여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각 상호금융 홈페이지에서 전자공시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건전성 지표를 살펴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고, 부실여신(고정이하) 비율이 8% 아래라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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