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대성 소유의 강남 빌딩이 7년 만에 650억원 넘는 시세차익이 예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6일 한 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2017년 대성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이 현재 시세 964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논현동 도산대로 대로변에 위치해 도산공원 맞은편에 있어 압구정로데오역과 강남구청역까지 도보로 8~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하 2층, 지상 9층, 대지면적 275평 규모로 인근에 다양한 브랜드 매장까지 밀집해 있어 상업적 가치 또한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이유로 대성이 건물을 매입할 당시에도 건물의 가격은 결코 저렴한 편이 아니었다. 해당 건물은 토지 평당 가격이 1억 1258만원에 달해 31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거래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KBS뉴스
이후 대성은 별다른 리모델링이나 증축을 하지 않고 건물의 외관만 어두운 회색으로 재도색했다. 그런데도 현재 호가는 평당 3억 7900만원으로 예상되며 이를 대지면적에 적용 시 빌딩의 가격은 약 964억원으로 평가된다.
대성은 7년 만에 그야말로 앉은 자리에서 654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한편 해당 건물은 한때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 경찰은 대성이 매입한 빌딩에서 불법영업과 성매매 알선이 이뤄진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바 있다.
그 결과 해당 유흥 업소는 일반음식점 및 사진관으로 등록한 뒤 여성 도우미를 고용해 성매매 알선, 시설 기준 위반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대성 측은 "건물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혀 몰랐다"라며 "입대 전 건물을 구입한 거라 무허가 유흥업소가 운영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는 불법 유흥업소 모두 철거돼
사진=KBS뉴스
이후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대성에 대한 방조죄 여부를 검토했지만, 이를 입건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로 처리됐다.
현재 해당 빌딩에서는 불법 유흥업소가 모두 철거된 상태로 커피숍, 병원, 골프연습장 등만 입점해 영업 중이다.
한편 만약 대성이 더 큰 규모로 해당 건물을 증축하게 되면 빌딩의 가치는 천문학적으로 치솟을 것으로 평가되었다.
김경현 빌딩로드 부동산 과장은 "대성이 소유한 빌딩은 일반 상업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 걸쳐 있다. 앞으로 최소 11층 이상으로도 증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건물 뒤편에 있는 필지 2개를 함께 개발하면 훨씬 더 큰 규모의 빌딩으로 재건축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말 연예인들이 사는 세상은 다르구나", "빅뱅 정도면 그사세여야 맞다고 생각한다", "유흥업소 무혐의 나왔는데 여태까지 연예계 활동 못 한 게 너무 아쉽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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