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에 맞나" 고영욱, 유튜브 결국 강제폐쇄에 불만 토로

나남뉴스

2024.08.25 01:00:06

조회 12923 추천 33 댓글 235

고영욱이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쳐 화제다.

지난 23일, 고영욱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밤 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부족한 제 채널을 구독해 주신 분들과 방문하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메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께 고맙고 그 마음 잊게 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라고 전했다.

고영욱은 구독자가 보낸 메시지 또한 공개했다. 고영욱의 팬들은 "노래가 정말 좋다. 기분 좋아질 일 앞으로 많이 생길거다", "비아냥거리는 인간들 신경쓰지 마시라. 응원한다"며 고영욱을 응원했다.

고영욱, "사회적 고아라고 해도 무방"

사진=고영욱 유튜브채널

지난 5일, 고영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며 유튜브 채널 개설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고영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려견의 모습, 자신의 사진 등을 올리며 여러 영상을 업로드했다. 특히 반려견 일상 영상에서 "사회적 고아라고 해도 무방한 주인과 놀아주는 속깊은 몰티즈" 라는 글을 남겼다.

그가 남긴 이같은 글은 곧 누리꾼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성범죄 확정 판결을 받은 유튜버의 행위에 대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 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고영욱SNS

글쓴이는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기존 대중 매체 이상의 역할을 하는 유튜브에서 범죄자가 아무런 제한 없이 활동하고, 누구나 이에 접근이 가능한 것이 지금의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는 이미 성범죄 유죄 판결 등을 받은 자의 계정이 영향력이 강한 인플루언서 역할을 하거나 그럴 유려가 있을 경우 자체 규정을 바탕으로 계정을 강제 삭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국회는 이제 전 국민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유튜브와 이에 종사하는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해야 한다. 특히 성범죄, 뺑소니, 무면허 운전, 폭행 등 누가봐도 대중 매체 종사자로 부적합한 자들이 운영하는 채널에 대한 제재를 가해주시기를 강력히 청원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3년경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됐으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2015년 7월 10일 만기 출소했으며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의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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