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은 이렇게 써야지" 황금박쥐상, 금값 폭등에 '30억→170억' 근황

나남뉴스

2024.04.24 21:00:04

조회 261 추천 0 댓글 1

사진=나남뉴스

만들 때만 해도 '세금 낭비'라며 애물단지로 취급됐던 전남 함평군의 황금박쥐상이 지자체의 자랑거리가 됐다.

최근 연일 금값이 급등하면서 30억원으로 제작됐던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귀하신 몸'이 된 것이다.

전남 함평군은 지난 2005년 순금 162㎏과 은 281㎏을 섞어 황금박쥐상을 제작했다. 함평군 일대에 '황금박쥐'라 불리는 멸종위기종 붉은박쥐가 서식하고 있었기에 이를 기념하여 황금박쥐상을 만들었다.

황금박쥐상 제작엔 금값 27억원을 포함해 총 30억원이 사용됐다. 함평군에서는 지역의 명물로 내세워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제작했지만, 당시에 예산 낭비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KBS뉴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금값이 치솟을 때마다 황금박쥐상의 현재 근황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2019년 3월경 금값이 급등하면서 약 85억원에 달했던 황금박쥐상의 가치는 지난해 137억원을 돌파하여 현재는 170억원에 달하고 있다.

제작 당시에는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예산 낭비 사례로 손가락질 받았던 조형물이 이제는 성공적인 '금테크'로 취급받고 있다.

함평군에서는 이러한 유명세에 힘입어 오는 26일 개막하는 나비대축제에 황금박쥐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황금박쥐상에 재물운을 빌러 찾아오는 방문객이 매년 늘어나면서 함평 관광의 주연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황금박쥐상은 화양근린공원에 있었지만, 500m 떨어진 엑스포공원 내 함평문화유물전시관으로 이전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위치를 옮긴 것이다. 황금박쥐상은 전시관 1층 97㎡(29평) 규모의 공간에 배치되어 지역의 명물로 그 가치를 톡톡히 할 예정이다.

5억원 들여 철통 방어 시스템도 구축해

사진=KBS뉴스

한편 금값이 올라가면서 이를 노리는 절도범도 발각되었다.

지난 2019년 황금박쥐상을 훔치려 3인조 절도범이 생태전시관에 몰래 진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절도범 3인조는 보안장비에 놀라서 도망갔기에 이는 미수에 그쳤지만, 이후 함평군은 상시 전시를 중단하고 매년 봄·가을 축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박쥐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함평문화유물전시관에 이전하여 최첨단 철통 방어 시스템을 작동하여 시민들에게 박쥐상을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함평군에서는 황금박쥐상의 도난 방지를 위해 열감지기, 방탄유리 설치 등 다양한 시스템 구축에만 5억원을 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박쥐 조형물과 건물가액 모두 보상받을 수 있는 도난 보험에도 가입하여 위험도를 낮췄다. 황금박쥐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4명의 직원이 전시장을 관리할 예정이다. 야간에도 숙직 담당 공무원을 배치하여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 "세금은 이렇게 써야지" 황금박쥐상, 금값 폭등에 '30억→170억' 근황 ▶ "집값 뚝 떨어진다" 한국, 2040년부터 부동산 '장기하락' 충격 전망 ▶ "문화상품권 5만원 받아가세요" 문체부, '세계 책의 날' 캠페인 실시 ▶ "자동차 보험료 할인도?""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신용카드 충전+공연할인 ▶ "대형마트 휴무일 없어지나" 의무휴업 원칙 폐지, 조례안 상임위 통과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3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7025	"장보기 무서워" CJ·샘표, 올리브유 30% 넘게 인상…사조·동원도 올려	나남뉴스	05.12	182	0
7024	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억대 꽃게대금 미지급 소송 승소	나남뉴스	05.12	181	0
7023	"노래 시끄러우시죠?" 임영웅, 주민들 직접 찾아 '죄송하다' 참외 선물 [1]	나남뉴스	05.12	199	0
7022	"몰래 이사해야 하나요"…연인과 '안전이별' 고민하는 사람들	나남뉴스	05.12	230	0
7021	"올해 청년 주택 3만3천가구 공급" LH, 전년 대비 22% 확대	나남뉴스	05.12	174	0
7020	"미취업 청년 주목" 미래청년 일자리 지원자 600명 모집	나남뉴스	05.12	186	0
7019	"대출 연체경험 있다면…1년 후에도 연체 중일 확률 거의 50%"	나남뉴스	05.12	123	0
7018	"25∼39세 맞벌이 부부 36%는 '無자녀'…10년새 비중 15%p↑"	나남뉴스	05.12	137	0
7017	"시간당 1만원 시대 열까" 내년 최저시급 심의시작, 얼마될까?	나남뉴스	05.12	123	0
7016	"숨겨 놓은 돈 찾아보세요"…신개념 보물찾기 '캐치캐시' 유행	나남뉴스	05.12	116	0
7015	"악플 남기지 마세요" 정형돈, 딸 호소에 장문의 심경 '댓글' 전해 [3]	나남뉴스	05.12	345	0
7014	"엄마의 힘?" 고현정, SNS이어 유튜브 채널 개설한 진짜 이유?	나남뉴스	05.12	195	0
7013	"비트코인보다 더 올라갈 것" AI코인, 엔디비아 호재 '5배 상승' 무슨 일?	나남뉴스	05.11	297	0
7012	"이 가격 진짜예요?" 이마트, 자연산 광어회 1만원대 '반값' 폭탄 세일	나남뉴스	05.11	331	2
7011	물병 투척에 급소 맞은 기성용 "상당히 유감…연맹이 판단할 것" [1]	나남뉴스	05.11	386	3
7010	"연 10% 적금" KB국민은행, 60세 이상 '시니어' 예·적금 인기폭발 [1]	나남뉴스	05.11	366	1
7009	"휘발유 7주만에 하락 전환" 주유소 기름값 드디어 하락세	나남뉴스	05.11	164	1
7008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나남뉴스	05.11	209	2
7007	"남의 결혼식에서 술을..." 김대호, 소주 사발째 원샷 결국 '말실수'	나남뉴스	05.11	241	2
7006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 경보 발령" 태양 인한 자기장 교란, 무슨 일? [25]	나남뉴스	05.11	13109	14
7005	"오죽했으면…" 3만㎡ 배추 수확 포기한 농민 하소연	나남뉴스	05.11	206	0
7004	"상여금 900%·금요일 4시간 근무제" 현대차 노조, 사측에 요구안 발송	나남뉴스	05.11	232	0
7003	국정원, 김정은 찬양가 '친근한 어버이' 영상 차단 나선다 [1]	나남뉴스	05.11	287	0
7002	인기 가수 콘서트장 된 대학 축제…치솟은 몸값에 '몸살'	나남뉴스	05.11	213	0
7001	"파킹형에 몰렸다" 불투명해진 금리인하에 갈 곳 잃은 자금, 무슨 일?	나남뉴스	05.11	152	0
7000	바이든 또 말실수…"김정은을 '한국 대통령'으로 잘못 말해" [248]	나남뉴스	05.11	16685	85
6999	"아내 임신 6개월" 팝스타 저스틴 비버, 아빠 된다	나남뉴스	05.11	180	0
6998	"절약하면 전기요금 깎아드려요" 에너지캐시백 가입 100만 이벤트	나남뉴스	05.11	257	0
6997	"침묵이 최선이었다" 류준열, 환승연애 논란에 드디어 입 열었다	나남뉴스	05.11	203	0
6996	"작품 하나에 2천만원" 신화 이민우, 전재산 사기 후 '화가' 변신 근황 [4]	나남뉴스	05.10	534	1
6995	"서울에 이런 곳이?"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 황홀한 아름다움 일정은?	나남뉴스	05.10	224	0
6994	"100만원 드립니다" 하나은행, 통장 '보유'만 해도 여행 지원금 이벤트	나남뉴스	05.10	264	0
6993	"美미인대회에서 무슨 일이?"…우승자들, 잇단 왕관 반납	나남뉴스	05.10	288	0
6992	박수홍,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형수 재판서 비공개 증언	나남뉴스	05.10	212	0
6991	"정규직 전환율 80%" 하나금융, 청년·경력단절·장애인 인턴십 실시	나남뉴스	05.10	213	0
6990	"엄마가 플레이보이 모델" 마라탕후루 틱톡커, 알고보니 '이파니' 딸 [175]	나남뉴스	05.10	38464	28
6989	"친구에서 부부로" 줄리엔 강♥제이제이 드디어 오늘 결혼	나남뉴스	05.10	326	0
6988	"아버지 술 마시면 상 엎어" 김영철 어두웠던 가족사 고백	나남뉴스	05.10	355	2
6987	"여행하고 지원금도 받자" 공주 미션투어 13일부터 신청 접수	나남뉴스	05.10	178	1
6986	"경증환자 상급병원가면 본인부담↑" 의원에서도 전공의 수련가능?	나남뉴스	05.10	178	0
6985	"창작자 조롱하냐" 애플, 아이패드 광고 비판에 결국 사과, 왜?	나남뉴스	05.10	254	1
6984	"말레이 불교계 뿔났다" '뉴진스님'에 입국 막아달라 호소, 무슨 일?	나남뉴스	05.10	313	2
6983	"신선식품 100여종으로 확대" 티몬, '티프레쉬' 리뉴얼 선보여	나남뉴스	05.10	152	0
6982	"공적 입양체계 구축" 입양 전 과정, 앞으로 나라가 살핀다 [21]	나남뉴스	05.10	6204	4
6981	"일본에 넘어가면 내 일자리는"…네이버·라인 직원들 '술렁'	나남뉴스	05.10	285	1
6980	"작년 실손보험 적자 2조원" 비급여 보험금 다시 증가, 무슨 일?	나남뉴스	05.10	148	0
6979	"변우석과 비교, 소속사 방치?" 김혜윤, '선업튀' 인기에 '조용히 활동 중' [13]	나남뉴스	05.10	12887	4
6978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 이은형, 임신 7개월에 대체 무슨 일? [2]	나남뉴스	05.10	329	1
6977	"한국에서 이런 일이" 서울 피시방, '조용히 해달라' 요청에 칼부림 충격 [3]	나남뉴스	05.09	561	2
6976	"이렇게 싸다고?" 롯데온, 봄나들이 패션·뷰티 '70%' 대폭탄 세일	나남뉴스	05.09	21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