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젖소부인 바람났네' 등을 제작한 원로배우 한지일이 100억대 자산가에서 기초 생활 수급자가 된 안타까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7일 한지일은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11평 남짓한 임대아파트에 홀로 살고 있는 근황을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 일용직을 전전하다가 신체 거동까지 불편해지면서 힘든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톱스타가 땅에 팍 떨어지면 얼마나 괴로운 줄 아나. 스타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가 뭔지 이해간다"라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MBN
과거 '젖소부인 바람났네' 영화 제작으로 수억원의 자산가가 된 한지일은 '바람아 구름아',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각종 에로영화를 300편 넘게 제작하며 업계에서 손꼽히는 제작자로 등극했다.
그러나 그는 IMF를 겪으며 운영 중인 영화사 경영권을 아내에게 넘겼다. 그는 "IMF 외환 위기가 오면서 아내 명의로 했던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 그렇게 아내와도 이혼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인생 파장이 심했다. 저는 아버지도 모른 채 태어났다. 다만 어머니와 이모의 보살핌 속에 금수저로 살았다"라며 "미국에 건너가 어려운 생활도 해봤고 고국에서 부귀영화도 누려봤고 바닥도 쳤다"라며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11평 작은 집에서 홀로 고독사할까 두려워
사진=MBN
4년 전 방 5개짜리 자택에 살던 한지일은 지금은 11평 남짓한 임대아파트에 홀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전세가 만료되면서 혼자 나와 작은 집을 구했다"라며 "제가 걷는 게 불편하다. 그래서 오히려 네, 다섯 발자국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되니까 작은 집이 나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근 뇌 MRI를 찍으러 미국까지 다녀왔다는 그는 "다리가 불편한 원인이 파킨슨, 알츠하이머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겁이 나 미국에 다녀왔다. 제가 이중국적이 있어서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서 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다행히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왜 내 몸이 이렇게 앞서서 걸어가는지 모르겠다. 겁이 난다. 2년 반 전부터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일시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라고 나빠진 건강 상태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도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 조그만 집에서 고독사로 발견 못 할까 봐 그게 가장 두렵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본 네티즌들은 "젖소부인 제작자 엄청 대박 난 걸로 아는데 최근 근황이 충격적이다", "이런 뉴스 볼 때마다 돈을 얼마나 버는지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기초생활 수급자가 미국 가서 뇌 검사 받는 게 가능한가", "건강 잘 챙기시길"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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