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영웅은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유저들의 애증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픽업에서 원치 않게 튀어나와 일명 반갑지 않은 픽뚫의 대명사기도 했던 '팔만'이 밸런스 패치를 통해 물리 계열 단일 딜탱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팔만'의 밸런스 패치 이후 위용은 앞서 포지션 변경으로 거의 모든 콘텐츠에서 메인 탱커로 활약 중인 '엘레노아'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가가브에서는 단일 딜러 메커니즘 자체가 레이드 제외한 PvE에서는 빛을 보지 못하는 편이라서 실제 '팔만'의 사용 후기에 따르면 다수의 적이 등장하는 '모험'이나 '심연'에서는 평가가 박한 편인데요, '팔만'의 경우 이러한 스테이지 계열보다는 보스의 강력한 스킬을 스스로 버텨내면서 단일 딜링에 집중할 수 있는 '보스 레이드'나 연속 스킬 사용 능력으로 한 명씩 확실하게 컷할 수 있는 PvP 콘텐츠 '영웅의 전당'에서 오히려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팔만'의 시너지는 '방어력'과 '체력'입니다.
사실 이 점이 팔만의 범용성을 낮추는 요소이기도 한데, '팔만'이 본인의 단일 딜량으로는 '루키어스' 바로 아래급 딜량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선뜻 픽업이 어려운 이유는 '팔만'의 시너지가 극딜 시너지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딜러진이 단단하게 버텨야 할 필요가 있는 곳에서는 꾸준히 딜을 뽑아낼 수 있는 가장 안성맞춤인 딜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스킬 정보는 5+2레벨, 풀 초월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메인 스킬 '발키리'는 임의의 적 1인에게 돌진하여 공격력의 640%만큼 물리 피해를 입히고, 50% 확률로 추가로 임의의 적에게 돌진하여 공격합니다. (최대 3회) 또한, 사용 시마다 팔만의 공격력이 15%씩 상승합니다. (최대 5회)
전용 기원 무기 '악토르' 착용 시 '발키리'의 재사용 확률이 30% 상승하고, '발키리'로 입히는 피해의 30%만큼 자신의 체력을 회복합니다.
바로 그 '팔만'이 영웅의 전당에서 활약할 수 있게 만드는 스킬입니다. 일단 물리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뮤즈'나 '로디'와 같은 동일 포지션의 딜탱들과 시너지를 노릴 수 있고, 또 서로 아쉬운 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팔만'의 단일 딜량으로 모두를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타 광역 스킬로 실드 및 체력이 떨어진 적을 확실하게 끝장내는 스킬로 알맞습니다.
상태 이상 면역 효과로 돌진해 들어가는 스타일의 '팔만'은 안 그래도 튼튼한데, 여기에 체력 회복까지 꾀할 수 있고, 임의의 적을 공격한다란 기믹 탓에 후방의 딜러진을 노릴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용 시마다 공격력이 상승하는 능력 덕분에 전장이 장기전이 됐을 때 그만큼 더 강력해져 완전한 극딜러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바로 풀중첩을 노릴 수 있는 '섀넌'의 버프가 잘 맞는 편이나 다른 딜러나 딜탱들에 비해 초반 공격력이 다소 떨어지는 '팔만'이 버프를 받기 위해서는 다른 딜러들과의 비교 우위에 서기 위해 세팅을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브 스킬 '래피드 스트라이크'는 민첩하게 창을 휘둘러 적에게 공격력의 450% 만큼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 또한, '팔만'의 공격 속도가 8초 동안 20% 상승합니다.
메인 스킬 타이밍 외에도 예상치 못한 극딜을 넣을 수 있는 스킬입니다. 딜러 역할을 해줘야 하는 '팔만'에게 안성 맞춤의 스킬로, 앞서 메인 스킬로 공격력 풀 중첩 상태의 팔만이 이 스킬을 발동시키면 웬만한 광역 딜러들의 메인 스킬급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패시브 스킬 '강직한 정의'는 팔만의 방어력이 48% 최대 체력이 30% 상승합니다. 전투 시작 시 30초 동안 상태 이상 및 해로운 효과에 면역이 됩니다.
'엘레노아'와 '휘리', '게르드'는 파티 전체의 능력을 끌어 올려주는 능력으로 PvP 에서 첫 스킬 싸움 후 조합 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뮤즈'는 같은 딜탱으로서 광역 방깎을 걸어 기대 딜량을 높여주고, 가장 먼 거리의 적을 끌어와 기절시키는 능력으로 '팔만'의 후열 암살 능력을 극대화시켜 줍니다. '뮤즈'의 역할은 '로디'와 같은 돌진형 딜탱이 대신 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공격력, 치명타 세팅에 자신이 있다면 '엘레노아' 자리에 '구스'를 데려가면 더 공격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만 '마나 회복' 시너지에 손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팔만'의 단점이 있다면 고점과 저점이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발키리' 연속 발동이 안 터져주면 그렇지 않아도 전체 딜량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단일 딜러의 아쉬움을 극복해내지 못합니다. 또한, '물의 정령'이나 '골렘', '인형' 등의 소환수가 있을 때 소환수에 연달아 꽂히면 매우 가슴이 아프죠.
또한, 상대적으로 고초월 '초월자 마일' 덱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초월자 마일'의 마나 회복이 더 빨라 먼저 스킬을 사용하게 되면 '팔만'이 아무리 맷집이 좋은 딜러여도 스킬 크리티컬 한 방에 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점은 '팔만'만의 단점이 아니긴 하네요.
'영웅의 전당'에 진심이시라면 '팔만'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공격 덱과 방어 덱 조합 선택지를 늘려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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