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웠던 어제
들깨 삼계탕이 먹고싶어 신풍역까지 달려갔습니다.



오래전부터 티비나 각종 매체에서 이곳을 소개했던터라
그 맛이 어떨지 궁금증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더랬죠.

(사실 초복인 내일은 사람들 많아서 못먹을까봐;_;)



상상속에서의 들깨삼계탕은 살짝 달콤, 담백한 콩국수 국물의 그것을 떠올려 보았었지만,
그것은 그냥 상상일뿐;








신풍역 4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걸리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꽤 멀리 느껴졌어요.

인터넷을 뒤지니 본점 바로 옆에 분점도 있다고 나와있네요.

밑의 사진은 본점




























하지만 본점 분점 놔두고 본점 옆 골방같은 곳으로 들어갔어요;

그래도 뭐 시원하기만 하면 장땡.

길쭉한 오이를 쫙 잘라서 내옵니다.

바로자른듯한 촉촉한 물기에 더위가 살짝 가신듯한.

















풋고추. 일반 청고추마냥 생긴 이 고추는 절대 맵지 않습니다.

머 왠만한 오이고추(아삭이고추,디저트고추)보다 안맵더라구요.


















삼계탕에 빠져서는 안될 요것.

깍두기 김치

삼계탕과 같이 먹기에 알맞게 익은 정도.

맛나게 먹었어요. 남김없이 완식.













오이나 고추를 찍어 먹는 고추장

매콤함보단 달콤함이 더 강했던 고추장.












달달+매콤+시원+아삭

















드디어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걸쭉해 보이네요.














일단 닭다리부터 잡고...


닭은 작은 삼계탕용 닭을 씁니다.

같이 데이트 했던분은 양이 적다고하십... ㅋ

밥한공기 시켜서 말아먹을껄 그랬나? ^^















더위에 지친 기갤여러분들 아~ 하세요~~


요것 먹고 올여름 건강하게 보내세효~
















국물은 걸쭉합니다만 깨를 잘 갈았는지
입안에서 걸리는 것 없이 술술 잘 들어가요.


근데 제가 너무 기대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고소하고 담백하긴 했지만, 큰 임팩트는 없네요.





















깍두기 김치와 함께























































결론 : 삼계탕은 삼계탕이었을 뿐. 과한 기대는 실망을 남긴다.

그리고 11000원은 춈 비쌈.

오히려 길쭉한 오이와 맵지않은 풋고추가 더 인상적.


덧 : 검색해보니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도 많네요.
만약 가시는 분들은 부디 좋은 기분으로 맛나게 드시고 오시길.










정말 제가 강추하는 삼계탕집은...










"호마마데"입니다.

물론 그중 킹왕짱은 어머니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