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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 옥경혜랑 드라마 후의 이야기_14_14.약속

정갤러(221.145) 2025.01.28 21:22:59
조회 524 추천 15 댓글 8



14.약속


옥경은 스스로 병원에 입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굳은 결심을 했겠지만, 옥경이 얼마나 힘겹게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유혹과 싸우고 있는지 나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기에, 그의 입원을 서둘렀다.

소복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입원에는 반대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옥경이 스스로 회복할 의지를 보인다는 말에 내 예상보다 무척 기뻐하였다. 

그리고 내가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도. 

소복은 한숨을 내쉬며, 


-일이 다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구나. 내게도 너희에게도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이다. 

-죄송해요, 단장님. 

-그래, 옥경이 퇴원은 언제니? 

그것은 옥경이 얼마나 치료에 잘 따르는가에 달려있긴 했지만 병원에서 말하기를 두 달 정도면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는 일상에 복귀하여 옥경 스스로가 삶에서 아편과 완전히 단절하는 여정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소복이 내게 무언가를 건네며

-시간이 맞으면 좋겠구나. 옥경이 퇴원하면 같이 보러 와. 매란의 초연이다. 


춘향전의 표였다. 괜히 내 마음이 설레었다.

-고맙습니다. 단장님. 꼭 같이 보러 올게요.

-명심해라, 혜랑아. 너랑 옥경이, 지금은 쉬고 있지만 둘 다 매란의 배우라는 것을. 

그리고 좀처럼 볼 수 없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소복이 말했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너무 초조해 하지 말거라. 소리가 깊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집에 돌아와 대문을 열 때 마음 깊은 곳에서 불안이 인다.

옥경이 또 사라졌을까 봐.

그렇지만 옥경은 내가 소복을 만나고 온 동안 병원에 가지고 갈 간단한 짐을 챙기고 있었다.


-준비 잘 돼가? 

-혜랑아, 왔어?

옥경이 나를 보며 반갑게 웃는다.

옥경은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나를 그렇게 대한 적이 없어서  

사실 나는 지금도 가끔 그 시절의 옥경이 그립다.

저렇게 해맑은 아이처럼 나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기쁘게 반겨주는 옥경이라니.


옥경에게 이런 천진난만한 얼굴이 있었나? 생각하며 천상 배우는 배우로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옥경에게는 정말 다양한 얼굴이 있어서, 같이 지내는 나도 때로는 낯설 때가 있다. 옥경은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겠지만,

그가 국극 배우로 무대에 오른다면 그 모든 얼굴을 다 사용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사람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옥경이 아편을 가까이 하던 시기 내내 무표정해서, 이런 다채로운 표정의 옥경을 볼 때마다 나는

그 망할 아편이란게 얼마나 끔찍한지 새삼 몸서리치곤 했다.  


나는 옥경에게 소복이 준 표를 보여주며,

-단장님이 너 퇴원하면 꼭 같이 오라고 하셨어. 


옥경은 표를 받아 물끄러미 바라본다. 

원래 자신이 방자역이었으니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것 같았다. 


-그래, 꼭 같이 가자.


내가 병원에서 지내던 일이 계기가 되었는지 아니면 옥경도 나처럼 은재에 대한 책임을 느꼈는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은

내가 옥경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또 옥경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이제 믿게 되어서였을까?

옥경이 한참 동안 내게 보이던 방어적인 태도가 많이 누그러져서 

그는 훨씬 내게 솔직해졌고, 밝아졌다. 

그렇지만 나는 또한 그와 하고 싶은 약속이 있었다.


-옥경아.

나는 그의 손을 잡아 끌며 마주 선다.

-걱정 돼?


-응.

되묻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답하는 옥경. 


-걱정하지 마. 잘 될거야. 내가 자주 면회 갈게.

-응. 

-그리고, 나랑 약속 하나만 해줄 수 있어?

-응.


나는 연신 ‘응’이라고 하는 옥경이 귀여워서 순간 웃음이 터졌다.


-내용도 안들어보고 응, 이라고 하면 어떡해, 약속인데.


-내가 들어줄 수 있는거니까 말하겠지, 네가.

옥경이 웃으며 말한다.


-옥경아, 있잖아. 너 앞으로 나한테 거짓말 하지 않기로 약속해 줘.


옥경은 그 말에 조금 슬픈 얼굴이 되어


-나 지금까지도 너한테 거짓말한 적 없는데.


옥경은 금단증상 때 했던 여러 말들은 잘 기억이 안 나는 모양이다. 

그것을 괜히 들출 필요가 없어서, 나는


-응, 알아. 그렇지만 네가 약속을 해주면 내가 더 마음이 놓일 것 같아. 


-알았어. 앞으로 절대 거짓말은 하지 않을게.


-너는 나한테 바라는 거 없어?


옥경은 내 말에

-있어. 

라고 대답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금방 대답하진 않는다. 어려운 것인 모양이다.


-뭔데, 어려운 거야?


잠시 머뭇거리던 옥경이 말했다.


-혜랑아. 나 버리지 마. 혹시 내가 사라져도 꼭 나 찾으러 와야 해.


의외의 말에 나는 마음이 아파서 그의 손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약속해. 내가 너를 버리는 일은 결코 없어. 그리고 내가 어디에 있든지 너를 찾을 거야. 걱정하지 마.


옥경은 내 얼굴을 바라보며


-나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 

하고 말한다. 그의 눈에서 진심이 빛난다.


신기하다. 

두 달이나 옥경을 보지 못 할 것인데도, 믿음을 가지고 그를 떠나보내는 것이

지난 두 달 간 믿음 없이 그의 곁에 있었던 것보다 훨씬 마음이 편하고 기쁘기까지 했다.

두 달 뒤, 혹은 그것보다 더 빨리 건강해진 옥경이 내게 돌아오는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우린 함께 좋은 옷을 입고, 매란국극단단원들을 축하하기 위한 꽃다발을 사서, 극장에 갈 것이다.

옥경은 춘향전을 보며 다음 작품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겠지?

나는 벌써부터 밝은 미래가 우리에게 성큼 다가와 있는 것 같아서 그를 떠나보내는 것이 하나도 힘들지가 않았다.


두 달 후 옥경은 몰라보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매란국극단의 땀과 열정이 담긴 첫 공연 ‘춘향전’을 함께 보러가게 되었다.

내가 꿈꿨던 것처럼 우리는 정말,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옷을 입고, 꽃다발을 사서 극장에 갔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극장 앞에 줄을 서 있어서 나랑 옥경은 기쁘면서도 무척 놀라웠다. 

공연은 정말 즐거웠고, 방자의 너스레에 나도 옥경도 신나게 웃고, 울면서 공연을 즐겼다.

막상 무대 위에서 정식 무대 의상을 입고 화장을 한 채 나타난 언니들, 

아니 매란의 배우들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고, 

정말 너무 멋있어서 나도, 옥경도 가슴이 뛰었다. 


공연 후에 모두 나와서 인사를 하는데 거의 모든 관중이 일어나서 박수를 보낸 것 같다.

사람들의 반응이 하도 열광적이라 신문을 보지 않아도 벌써 엄청나게 성공적인 시작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마치 나는 내가 그 무대에 함께 서 있는 것처럼 마음이 벅차올랐다.

인사가 끝나고 우리는 무대 뒤로 배우들을 만나러 갔다. 


-축하해요!

-어머, 혜랑아!

-세상에, 옥경이 아니니??


배우들은 화장을 지우고 옷을 갈아입다 말고 우리 둘의 깜짝 등장에 무척 반가워했다.

오랫만에 국극단에 나타난 옥경이 많은 언니들의 포옹을 받아야 했고 나 또한 이제는 제법 부른 배에 언니들이 손을 얹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나와 옥경은 배우들에게 연신 무대의 반응을 전하며 정말 최고였다고 입을 모았고, 언니들은 

-야, 객석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사람들이 어떤 얼굴로 보고 있는지 궁금해서 미치겠더라니까! 

하면서 기뻐했다. 단장님이 집에 준비해놓은 막걸리와 돼지머리를 먹으러 가야하니 서두르라고 하기 전까지

우리는 아주 귀가 떨어져 나가도록 떠드느라 옆 사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지경이었다. 나중에는 너무 웃어서 얼굴이 다 아파왔다.

문득 많은 사람들 사이에 그렇게 있는 동안, 나는 얼마나 이 사람들이 그리웠나, 이렇게 함께 있음을 얼마나 그리워 했던가 싶어서 새삼스러웠다.

옥경이랑 함께 있는 동안, 나는 내가 좀 외로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그 틈에서 옥경의 얼굴을 바라보는데, 옥경의 얼굴이 빛나고 있었다. 저렇게 환하게 웃는 옥경이라니…그래, 어쩌면 옥경이도 외로웠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지만, 매란국극단의 일원이 되는 삶도 간절히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그때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뿌리를 내려야 참으로 행복하겠구나. 그런 생각.


옥경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국극단에 복귀하여 다음 정기 공연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나도 그런 옥경을 격려하며 그리고 나 또한 국극단에 복귀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배 속에서 자라나는 아기를 위해 시간을 보냈다. 


옥경은 아편을 끊고부터 의사선생님이 권했다며 정원일을 취미삼아 하기 시작했다. 땀을 흘리고 흙을 만지는 일이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모양인지,

옥경은 국극배우가 아니었더라면 정원사가 되었을 것이라고 할만큼 그 일에 애정과 소질을 보였다.

무질서하게 온갖 잡초들이 자라던 우리집 정원이 어느새 아름다운 꽃밭이 되어 갔고,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옥경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고, 나는 그런 그를 바라보는 것이 참 좋았다. 



그러나 옥경이 아편을 완전히 끊는데는 거의 6개월의 시간이 더 걸렸다. 

그의 결심과 나의 헌신에도, 한번 입원했던 옥경은 몇 차례 다시 아편에 손을 댔고, 

그 때 마다 우리는 힘들고, 슬프고, 외로웠다. 

옥경은 약속을 했지만 그것을 스스로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괴로워했고

나 역시 옥경을 믿는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그가 아편에 손을 댈 때마다 그 믿음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이 괴로웠다.


이런 괴로움은 사실, 서로와 나눌 수 없는 각자가 짊어져야 할 괴로움이었기에, 

옥경과 나는 어렸을 때보다는 조금 더 외로워졌다. 

우리가 함께 했을지라도.


은재가 태어나고 나서야 비로소 옥경은 완전히 아편을 끊었다.

사실 논리가 없는 생각이긴 하지만 그것이 옥경의 의지도, 나의 헌신도 아닌,

은재 덕분이 아닐까 생각을 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마음 속으로 이상하게 우리 아기가 사람을 살리는 아이다, 라는 믿음이 있었다. 

은재 덕분에 나는 옥경을 되찾았고, 나 스스로도 훨씬 굳센 사람이 되었다고 믿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무슨 이유에선지 옥경은 은재를 실망시키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두려워한다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옥경은 은재에게 바르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했다.

나는 사실 은재를 키우는 과정에서 너무 부족한 엄마라서 온갖 서툰 모습을 다 보여줬는데

온갖 실수와 모르고서 하게되는 말과 행동으로 은재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 


그러나 옥경은 은재를 대하는 매 순간 신중했었다.

그리고 내가 저지르는 실수로 인해 은재가 받을 수 있는 상처를 조용히 따라가며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옥경은 섬세한 사람이었다. 

어쩌면 은재가 아픈 아이였기에 너무 조심스러워서 그랬을 수도 있단 생각도 든다.


은재가 세상에 태어나던 날 

은재도 나도 서로를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다.

은재도 나도 너무 위험해서, 의사는 우리에게 은재를 포기해야 할 수 도 있다는 말을 했다. 

옥경이 내게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도 

고개를 저었다.

-절대 안돼. 옥경아. 절대로.

나는 확신이 있었다. 내가 엄마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어도 알 수 있었다.

-옥경아. 우리 아기는 일부러 우리를 찾아온 거야. 우리를 살려 주려고 우리에게 온 거야. 우리 아기가 너랑 나를 구할거야, 옥경아. 

나는 사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몰랐고, 기억에도 없다.

하지만 옥경은 내가 그 때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때 너,무슨 예언자 같았어.

옥경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가끔 그 때의 내가 예언자 같았다고 했다.


나나 은재 아빠나 배움이 짧고, 주변에 부탁할 어른도 없어서 아기 이름을 누구에게 부탁해서 지어야 할 지 고민이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옥경이 책도 가장 많이 보고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기에 나는 옥경에게 아기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다. 

옥경은 자신에게 그럴 자격이 없다고 하면서도 감격한 눈치였다. 

그러면서 내가 정신없는 와중에 했던 말처럼 

아기의 이름을 '은재'라고 부르자고 했다.

은재 恩在. 그것이 우리 아이의 이름이 되었다. 




모든 것이 다 끝나버린 지금.

심지어 옥경이 한국에 있는지 없는지조차 전혀 알 수 없게 되어버린 지금, 

서로가 서로의 삶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린 지금

나는 옥경이 병원에 입원하던 날, 우리가 했던 약속을 생각한다.

만약 내가 아니라 옥경이가 나를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 그는 내 곁에 있었을까.

만약 옥경이 아니라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 나는 그의 곁에 있을 수 있었을까.


우리는 서로에게 한 약속에 충실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그를 버리지 않았지만 어느샌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고,

그는 내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지만 결국 나를 버리고 떠났다.


그러니 삶에서 내가 원하는 것에 집착하고 고통을 느끼는 것은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

어떤 것을 가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어도 다른 것을 잃는 순간 불행은 찾아오고

불행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실 그때도 행복의 일부였음을 깨닫게 되는 날이 오기도 하니까.


어렸을 때 어른들이 내게 ‘순수하다’ 라고 말하면 그 순수라는 게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것을 잃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우린 더 이상 순수한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주란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 너무 심란해서, 용기내어 주란을 찾아간 일에 오히려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옥경과 지내던 시간 동안 내가 알면서도 외면했던, 묻고 싶지만 묻지 않았던, 

또는 내가 물었지만 옥경이 대답하지 않았던 그 모든 틈들이 지금에야 벌어져서 

아름답게 기억되는 과거마저도 다 무너뜨려버리는 것이 아닐까

덜컥 겁이 났다. 

그냥 옥경에 대한 그리움으로 끝내야 할 것을, 나는 헛된 기대와 바람으로 

어리석은 짓을 하려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멈출 수가 없었다.


내가 그를 기어이 찾아야지만, 그날의 약속이 완성되는 것 같아서,
나는 한번 시작된 마음의 열정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은재마저 일본으로 떠난 마당에 내 삶에는 더 이상 추구할 것도 없고, 바랄 것도 없어서.
내가 그를 찾아 더 깊은 실망을 하게 된다 할지라도
혹은 그가 나를 경멸한다 할지라도 
심지어 그가 나를 기억조차 못한다 하더라도
계속 가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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