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대신 불꽃놀이, 사랑초 버밀리온

식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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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식쇼하고 왔음 ㅋㅋㅋ 식물 너무 귀여워 작성자 : SCHD+Q

꽃 대신 불꽃놀이, 사랑초 버밀리온 앱에서 작성

치즈케이크사주세요

2025.03.07 22:28:04

조회 4250 추천 15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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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산 사랑초 5종 중에 4종 꽃 폈고 아직 식갤에 안 올린 사랑초가 딱 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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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버밀리온 (사진 내꺼 아님) 노란색 노른자와 딸기우유색 꽃잎을 가진 사랑초야. 꽃잎 옆쪽 잘 보면 아이보리색도 같이 있어

그럼 사랑초 버밀리온 이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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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작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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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난 11월 16일

분갈이하면서 보니까 얜 되게 자잘한 녀석이야. 잎도 자잘하고 구근도 자잘하고 작은 구근도 엄청 많고. 나름대로 좀 자란 큰 개체는 중앙에, 작은 애들이랑 작은 구근은 그 주변에 심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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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다른 사랑초에 비해 솜털은 적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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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도... 버밀리온 일까...?

좀 전 사진은 뒷면도 초록색이잖아. 바로 옆장에 있는 사진이라 당연히 같은 종이겠지 했는데, 유독 뒷면이 빨간걸 보니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오른쪽 잎이 초록색인거 보면 아직 올라온지 얼마 안 돼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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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해. 두달간 열심히 자라줬어. 2024년이 가고 2025년이 왔거든. 2025년 1월 29일

분갈이 할 때도 느낀건데 버밀리온은 작고 자잘해. 작은 구근이 얼마나 많던지. 그 작은 구근에서 튼 싹은 얼마나 작게

나중에 분갈이한다면 얘만은 그대로 해야할거야. 흙 재활용 했다가는 온갖 화분에 싹 터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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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꽃대도 발견했어. 조만간 꽃을 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저 꽃봉우리가 터지는 건 못 봤어. 이유는? 모르겠어. 그냥... 꽃대가 까맣게 말라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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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며칠 전에 올렸던 그 폭죽이야

자러가는건지 엄청나게 빼곡한 잎은 조금 널널해졌어. 그리고 하엽지고 있어. 하엽색은 치즈색에서 자몽색까지 다양해. 너무 예뻐서 하엽 정리하기 전에 찍은 사진이야

사진도 찍었겠다. 이제... 하엽 정리 좀 하면 되는데 하고 싶은 게 생겼어. 근데 그 전에... 해가 떠있어야 할 수 있는 거란 말이지...? 맑은 날이 오길 기다렸어. 요며칠 계속 흐렸거든

3월 7일, 오늘! 드디어 맑은 날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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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루룩 사진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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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 한번 싹 씌워주고

전부 다 포토샵으로 데려온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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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액자 만들어주고

중앙에 사랑초 잎이 가도록 크기와 위치를 조정해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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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라라라락. 순서대로 나열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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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자몽색, 주황색, 치즈색, 연두색, 초록색. 순서대로 변하는 잎을 한장에 담고 싶었어. 결과물은 만족

나름대로 많이 찍어서 풍성하게 만들 생각이였는데, 생각과 달리 중복도 있었고 그림자 진 거도 있고 여러장 찍다보니 흔들린 거도 있어서 40장에서 20장이 됐어. 이 중에 마음에 안 들지만 움짤 만든다고 살린 사진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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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만 추려봤어

초록색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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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지막 컷은 사진이야. 다른 잎까지 대부분 파릇하거든. 그래서 마지막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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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초록색 잎 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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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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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서히 노란색으로 물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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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치즈가 돼. 유독 저 잎이 색도 예쁘고 모양도 하트의 정석 같아. 아래쪽 잎 방향이 정면이 아닌 게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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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맞춰드렸습니다~ 하다보니 마저 못 한 거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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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 수정해주고

위쪽 거슬리는 갈매기 같은 잎까지 지워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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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각도도 맞출까 하다가 귀찮아서 안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달 초부터 만들고 있는 움짤이 있는데 오늘 미리 몰아서 만들었더니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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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만 보여주면 이렇다! 앞으로 다 채워지기까지 한달 정도 남은 거 같아. 다 채워지면 그때 올려야지

다시 사랑초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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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오고 있는 버밀리온 꽃대야. 잎 다 지기 전엔 꼭 펴주렴

끝!

그럼 다들 잘자

는 아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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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의 황금잎맥 사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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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황금잎맥 사랑초

흙 재활용 했다가 온 화분에 사랑초 싹 틀거라고 한 거 얘 경험담이야. 언젠가 분갈이 하고 나온 흙 마저 썼는데 고사리, 한련화, 미바... 온갖 화분에서 다 나오네

이제 진짜 끝이야

그럼 다들 잘자

고정닉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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