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엔젤스완만 끝까지 흑화되지 않고 백조로 남은거지
친구들 전부 다 흑조가 됐는데 혼자서 뭐라도 해보겠다고
흑조들 4명하고 4대 1로 뜨다가
데빌스완이 도저히 안 되겠으니까 달려와서 뒤통수 깨버림
흰색 깃털이 우수수 떨어지도록 필사적으로 저항했는데
그 한방에 그로기 상태로 숨이 넘어가면서 마지막으로 푸드득하다가
사망엔딩 시발아


그리고 마지막 그 장면 전형적인...
너무 자극적으로 들리겠지만 반역자 처단하고
군중들한테 보여주는 거 있잖아
나를 거역하면 이렇게 된다고 영화에 많이 나오잖아
딱 그 장면임


사실 선공개 부분까지가 엔젤스완한테는 굿엔딩이지
차라리 흑조가 되어서 같이 데빌스완을 모셨다면
적어도 목숨은 부지했을텐데
끝까지 백조로 죽고 싶었나봄

너무 불쌍하다 데빌스완은 진짜 비정한 놈이고
어쨌든 한 때는 곁에 두고 싶어했던 존재였을텐데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다 이거냐


그리고 경원 데빌스완  유찬 엔젤스완이었으면
저 스토리가 더 비극적으로 살아났을 것 같기도
저 페어는 진짜 드라마틱하게 뒤통수 깨고
엄청 불쌍하고 가련하게 푸드덕거렸을 것 같은 상상을 해봄




추가)


그 후로도 한 20번 돌려보고 덧붙임
이게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고 이게 뭐라고
아침까지 과몰입해서 엔젤스완 불쌍해 데빌스완 개새끼를
구라 좀 붙여서 한 백번쯤 외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답은 강경호 정성욱이 그만큼 몰입을 잘 시킨거네
다른 페어로도 보고 싶다는 바람은 내가 뮤덕이라 당연한 거고
저 둘이 아쉽다는 마음이 아니었음